브라질이 공식적으로 트위터(X)를 퇴출시켰습니다.

지난 4월 브라질 대법원은 트위터에 가짜뉴스 계정을 차단하라고 말했으나, 일론 머스크는 여기에 반발하며 "판사가 독재자 노릇을 하고 있다. 판사를 바꿔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그 후로도 이들은 브라질 사무실을 폐쇄하거나 스타링크의 브라질 은행 계좌를 동결시키는 등 싸움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브라질 대법원은 8월 29일에 최후 통첩을 날렸고, 여기에도 응하지 않자 Alexandre de Moraes 판사는 오늘 Anatel(방송통신위원회)에 24시간 이내로 브라질에서 트위터로의 접속을 차단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또한 구글과 애플에게도 5일 이내로 브라질 내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삭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정부의 조치는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브라질 내에서 VPN으로 트위터에 접속하는 사람에게는 하루에 5만 헤알(약 1,180만원)의 벌금을 물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