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WF-1000XM3 간단 후기
- 프로숨쉼이
- 조회 수 736
- 2019.07.11. 19:02
제 이어폰 사용 내역은 이렇습니다
무선은 아이콘X 2018
유선은 XBA-2, UE900, DIRAC
대충 이러면서 스스로를 평가해보니, 저는 막귀가 맞습니다.
테스트에 써본 디바이스는 갤럭시 A8 2018과 데스크탑(ASUS 막시무스 무선 모델)입니다.
적당히 감안하면서 들어주세요.
1. 연결성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연결성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연결성은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콘X를 쓸 때 끊기는 부분이 다음과 같았습니다.
1. 폰을 주머니에 넣고 그대로 재생할 때
2. 신호 구간을 지날 때
3. 사람 많은 지역을 지날 때
이어X샵에서 구매 후, 4호선-1호선-집까지 가면서 테스트 해봤습니다.
돌아가는 시간이 1호선 퇴근시간 시작이랑 겹쳐져서 사람은 꽤 많았던 것 같지만 한번도 끊기지 않았습니다.
폰을 주머니에 넣고 지하철을 타면서도 청음해봤지만 끊기지 않았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집까지 걸어가는 중에서, 주머니에 넣고 청음해보니 중간중간 끊기긴 했지만 아이콘X만큼 심하진 않았습니다.
아이콘X로 들으면서 지나면 항상 끊기는 신호 구간이 있었는데, 주머니에 넣고 걸어가도 끊기지 않았습니다.
굉장히 만족합니다.
연결도 음질 위주와 연결성 위주로 선택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위의 테스트는 전부 음질 위주 연결로 했습니다.
2.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샵 내부에서 청음할 때는, 상점 내부 음악 정도만 작게 들어옵니다.
지하철에서는 엄청 작게 지하철음이 들립니다.
노이즈 캔슬링을 끄면 음악이 안들리는걸 봐선 굉장하구나 싶네요.
지하철 덜컹덜컹하는 음같이 불규칙적인건 들려오긴 합니다.
바람 소리에 좀 취약한 것 같습니다.
오늘 바람이 꽤 세게 불었는데, 오히려 노캔을 껐을때 보다 바람소리가 더 잘들려옵니다.
근데 노캔으로 다른 소음을 잡는게 또 확실해서...바람소리냐 주변소리냐 택해야할 듯 싶네요.
3. 꾹 캡처?
이게 이걸 말하는 기능인지 모르겠는데, 노이즈 캔슬링 설정해놓은 이어폰 쪽을 누르고 있으면 잠시 주변 소리 모드로 전환됩니다.
이게 어떻게보면 편리할 수 있겠는데, 그냥 이어폰을 빼는게 더 빠른거같아요.
4. 디자인
크기 진짜 큽니다.
근데 아이유 머리가 작아서 커보이는거지, 우리가 쓰면 크게 티 안납니다.
ㅠㅠ
귀 밖으로 튀어나오긴 하는데, 프랑켄슈타인같이 어색하게 불쑥 나온 느낌은 아니에요.
그것보다 불편한건 터치패드가 항상 제자리에 있질 않네요.
밖으로 튀어나온 부분으로 무게중심이 쏠려있으니까, 터치패드 건드릴 때 항상 이어폰이 꿈틀꿈틀합니다.
적응하면 되겠지만 지금은 영..
걷기가 조금 빨라지면 이어폰이 털럭거리는 것도 좀 느껴지네요.
아이콘X 쓸 때는 전부 못느꼈던 점들입니다.
5. 소프트웨어
소니 앱 그런거는 솔직히 없어도 무방하지 않나 싶긴한데 있으니까 좋구요.
좀 신경쓰이는건 터치패드 피드백입니다.
아이콘X 쓸 때는 한번 누르면 띡, 두번 누르면 띠딕, 세번 누르면 띠디딕이었는데
얘는 전부다 띡, 한번만 피드백해주네요.
이게 터치패드가 아직 적응이 덜되서 그런지, 두번 누르는 것도 힘들어서 자꾸 일시정지하게 되더라구요.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뭐.
노이즈 캔슬링 쪽 피드백은 음성으로 읽어주니까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6. 음질
DSEE HX는 저는 체감 안되서 끄고 씁니다.
스스로 블라인드 테스트 해봤지만 10번 중에 2번 맞췄네요. 진성 막귀
사실 뭐라고 평가하기가 참 그런게, 쓰던 것보다 좋기도 하고...그렇다고 어떤 특성이다라고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전체적으로 탄탄하단 느낌입니다.
7. 배터리
아직 테스트를 안해봐서...이건 천천히 해볼게요.
나름 괜찮나보네요. 방구석 여포라는 오명 정도는 씻어낼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