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wf-1000xm3 이틀 사용기 (반말주의)
- 으하하핳
- 조회 수 1198
- 2019.07.15. 00:41
예전부터 노이즈 캔슬링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 이전에 써본 코드리스는 갤럭시 버즈 뿐이었고, 큰 맘을 먹고 새롭게 출시 된 wf-1000xm3를 구입해 이틀정도 들어보았다.
음질- 갤럭시 버즈에 비해 어두운 음색으로 느꼈고, 갤럭시 버즈에 비해 저음의 양감이 많다고 느꼈다. 보컬부분은 갤럭시 버즈에 비해 명료도가 떨어진다고 느꼈고, 찰랑거리는 스타일 보다는 적당히 나와주는 고음인 전형적인 소니 음색이라고 느꼈다. 개인적으로는 버즈보다 더 신나게 노래를 들을 수 있다고 느꼈다.
연결성- 사람이 많은 편인 9호선 여의도역에서 끊김을 느끼지 못했고, 이전에 버즈가 끊기던 부분인 지하철의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내릴 때 한번의 미세한 끊김을 느꼈다. 사람이 꽤 많은 코엑스에서도 끊김을 느낄 수 없었던 점을 보아, 전작인 wf-1000x의 별명인 방구석 여포라는 말이 wf-1000xm3에는 어울리지 않겠다는 생각했다.
디자인- 개인 취향인 블랙과 골드 조합을 사용한 디자인은 취향 저격이라고 느꼈다. 버즈에 비해 유닛의 크기와 케이스가 훨씬 큰점은 조금 아쉽다. 외출시에는 바지에 쏙 들어가던 버즈와 달리 바지 주머니 보다는 가방으로 휴대해야 할 것 같다. 유닛을 분리했을 때 자석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은 아쉽게 느껴졌고, 사진상으로는 고급스럽던 케이스의 재질이 실제로 만졌을때는 조금 저렴해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사출의 문제인지 케이스에 두개의 줄이 보여 마감이 아쉽게 느껴졌다.
편의기능- 노이즈 캔슬링을 wf-1000xm3로 처음 접했는데,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 길거리를 걸으면 외부 차소리가 크게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노이즈 캔슬링의 진면목은 대중교통을 탔을 때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노이즈 캔슬링을 키고 지하철을 탔을 때 소음을 크게 줄여줘 평소에 지하철을 탔을 때 올렸던 볼륨 레벨보다 한 칸은 적은 볼륨레벨로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소니가 강조하는 “낮추세요 청력나이”가 걸 맞는 성능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노이즈 캔슬링과 앰비언트 사운드라는 외부 소리 듣기 기능을 지원해 굳이 유닛을 빼지 않아도 외부소리를 바로 들을 수 있고, 심지어 음성부분만 더욱 증폭해서 기능이 있어 편리 할 것 같다. 적응형 사운드 제어라는 기능으로 스마트폰의 GPS를 이용해 사용자가 걷는지. 뛰는지, 정지 상태인지,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상태인지 자동으로 인식하여 때에 따라 앰비언트 사운드를 켜서 얼마나 크게 외부 소리를 들을지, 노이즈 캔슬링을 적용할지 설정 가능하다.
케이스를 열면 바로 페어링 되는 갤럭시 버즈처럼 wf-1000xm3도 오토페어링을 지원하나, 갤럭시 버즈보다는 조금 뒤늦게 페어링이 되는 느낌이고, 유닛에서 음성으로 배터리 수준과 블루투스 연결시에 알려주는 기능이 편리했다.
멀티페어링을 지원해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 S10+ 와 갤럭시 탭 S5E에서 블루투스 이동이 자유로웠다.
갤럭시 버즈와 달리 무선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크게 아쉽다고 느껴진다. 차라리 케이스의 배터리를 줄이고 무선충전을 넣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통화품질- wf-1000xm3를 가진 친구와 통화시에 조용한 방안에서는 또렷하게 목소리가 들린 반면엔 조금 시끄러운 지하철안에서는 소음과 옆사람의 목소리가 친구의 목소리보다 더 크게 들려 통화가 힘들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생각하며 추후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개선 해주길 바란다.
배터리- 전작에 비해 노이즈 캔슬링을 킨 상태로도 6시간이라는 갤럭시 버즈와 동일한 배터리 타임을 가진다. 갤럭시 버즈를 사용할 때 한번도 배터리 문제를 겪어 본 적이 없으므로 wf-1000xm3도 나에게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장점
- 깔끔한 디자인
-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
- 음감용으로 재밌는 음색
- 충분한 배터리 타임
- 뛰어난 연결성
단점
- 아쉬운 케이스 마감
- 다른 코드리스의 유닛보다 큰 유닛크기
- 무선충전 미지원
- 아쉬운 통화품질
결론- 처음에 구입했을때는 갤럭시 버즈보다 훨씬 비싼 가격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는데 이틀정도 사용해 본 결과 가격차를 편의성과 노이즈 캔슬링 그리고 디자인이 충분히 채워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