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Z플립 사용 3일차
- 아죠씨그영웅이죠맞죠
- 조회 수 1831
- 2020.02.17. 16:43
얼마전에 디지털프라자 가서 보고와서는 짧고도 긴(?) 체험기를 남겼었습니다.
폰을 바꾸긴 할 생각이었는데 플립이냐 노멀 S20이냐에서 갈등했었구요.
크기적인면에서는 S20이었으나, 결국 플립으로 오게되었네요.
결정에 있어 가장 크게 작용한 점은, '그래서 플립 안사면 후회 할것인가 안할것인가?' 였고 도저히 S20을 샀다가는 플립이 아른거릴것 같아서 플립을 선택했습니다. ㅋㅋㅋ
저는 게임은 잘 안하고 영상, 음악감상, 웹서핑, SNS를 주로 사용하구요. 회사 업무메일 정도 주고받는 라이트 유저입니다.
S시리즈는 거의 매 시리즈 사용했고요. 노트는 1,3,4,8을 사용해봤습니다. 아이폰도 몇개써봤구요.
항상 플래그십급 폰만 사용하고 나름(?)의 성능충이었습니다만 갤S10때 e제품을 사용하면서 아...이정도만 해도 충분하구나 나란놈은...이라고 느꼈기에 다른 s20시리즈의 성능적 이점을 모두 제쳐두고 과감하게 플립을 선택가능했구요.
구매후에 미코를 보니 플립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들이 꽤 보여서 실사용자 입장에서 이렇게 글남겨봅니다.
현재 실사용 3일차에 만족도가 커서 약간 신나있는데 ㅋㅋ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1. 폼팩터의 신선함부분에서 굉장히 만족입니다.
2. 휴대성 최고
3. 화면비율이 영상시청과 웹서핑에 특화(영상마다 다르지만 영화볼때 상하단 레터박스 없는건 최고입니다), 멀티윈도우 사용성 좋음
4. 프리스탑힌지로 인한 카메라 사용용이성
이 4가지 장점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돈값하는 기기라고 자부합니다.
저역시 UTG에 대한 기대가 컸던탓인지 처음 디프에서 보고는 주름에 실망도 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다 극복했어요. ㅋㅋㅋ 이쁘니깐요.
실사시에 주름이 안만져지는건 아닙니다.
다만 눈으로 보기에는 생각보다 거슬리지않습니다. 특히 정면에서 볼때는 잘 안보이구요 기울여보면 조금 보입니다.
화면크기는 S20+정도 되는데 접어지니까 이게 그렇게나 큰 매력입니다. 그걸 생각하면 이정도 주름은 아무 문제도 아니고 실제로 폴드보다 내구성이나 주름도 꽤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느껴집니다.
성능은... 네 120hz안되는거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저는 s20을 쓰더라도 QHD로 해두고 쓰고 120hz를 포기했을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니 의외로 고민은 쉽게 풀리더군요. 120으로 인한 큰 이점은 없다구요. 물론 부드럽고 보기도 좋습니다만 제 성격상 120도 익숙해지면 그거 부드러운줄도 모르고 쓰게될겁니다 결국.
스냅드래곤도 S20에 비해 낮은 버전이 들어가는것도 아쉬운일이긴 하지만 고사양의 게임을 한다던지 하는 하드유저가 아닌 이상은 크게 문제없다고 생각됩니다. 램은 8기가인데 S10e때 6기가도 리프레시도 거의 없고 저는 충분했어서... 큰 욕심 안나네요.
카메라는 두개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S10e보다 조금 나은 정도일거라 생각하는데 S10e도 쓰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던 저로서는 충분하구요. 사진 잘 나옵니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기능들이 좀 깨알같은게 많더군요.
배터리...
가장 걱정한 부분인데 오래갑니다. 꽤 괜찮습니다.
엑시노스가 아니라 스냅이라 차이도 난다던데 확실히 좋아진것 같습니다. 아침8시출근해서 퇴근후 잠들기전까지 하루는 아주충분히 쓰구요. 물론 5000짜리 박아준 S20U같은 애들만큼은 절대 아니겠지만 하루쓰고 잠들때 충전기 물려두고 자는 저의 생활패턴에서는 굉장히 충분합니다.
그리고 화면비율도 22대9라는게 길쭉하니 마음에 듭니다.
카톡이나 인터넷할때도 정말 시원시원합니다. 특히 여러앱을 멀티윈도우로 띄울때 위아래로 5대5로 나눠쓸때 최고의 진가를 발휘하네요. 솔직히 이전 갤럭시시리즈들은 나누면 나눠지고 동시에 사용가능하다는것에 의의를 두는 정도이지 화면이 복잡하고 답답했는데 플립은 화면이 워낙 기니까 진짜 두가지 앱을 크고 편하게 쓰는 느낌입니다.
예전에 블랙베리 키투를 쓴적도 있는데 그 화면 두개를 가진 느낌이랄까요?
프리스탑 힌지는 여닫을때 좀 불편합니다만,
손이 크신분들이면 예전 피쳐폰 폴더처럼 한손으로 여닫기 가능하실겁니다. 저도 여는건 겨우겨우 되고 닫는건 한손으로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하지만 프리스탑힌지는 진짜 카메라 사용시에 좋았습니다. 집에 저희 아이가 아직 애기인데 영상찍을때 정말 편합니다. 폰 거치대도 필요없고 원하는 각도대로 고정해두고 찍으니까요. 와이프도 저 플립산다고 뭐라뭐라하다가 ㅋㅋㅋ 그거보고 자기도 사고싶다고 그럽니다.
마지막으로 휴대성.
이거 최곱니다.
접으면 작아진다는거 말고는 플립이 뭔 이점이있냐? 라고들 하시는데,
그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모르셔서 하는말입니다.
펼치면 엄청큰데, 접고나면 지갑보다 작습니다.
무게는 그리 무거운편은 아니지만 여름에 헐렁한 반바지입고 바지에 넣으면 쬐끔 쳐질거같긴하고요. 와이셔츠 주머니에 넣을 정도는 아닙니다.
아 그리고 무선충전이 폴드의 하판에 있어서 다른폰들보다 상대적으로 인식범위가 하단에 있기때문에 접은채로 충전해야하거나 차량용 무선충전 거치대에 끼우려면 좀더 위쪽으로 끼워야하는점은 좀 불편합니다. 그리고 삼성페이...잘되긴한데 위치가 어딘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상판인지 하판인지... 혹시 아시는분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외부디플은 그냥 없다고 생각하고 샀습니다. ㅋㅋㅋ
근데 카메라 촬영할때 폰 뒷편에서 촬영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조그마한 뷰파인더가 하나 더 있는건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자다가, 혹은 영화관에서 시계볼때 유용합니다. 눈뽕없이 볼수있으니까요.
알림도 가끔 외부디플로 확인하는데 알림은 텍스트 크기가 커서 몇자 못봅니다. 이건 왜그렇게 만들었는지 좀 이해불가... 알림 텍스트 크기를 줄일수있음 좋겠네요. 텍스트만 좀더 작아도 더 많은 알림메시지 글자가 한번에 보일텐데...
폴드는 태블릿을 접어서 폰처럼 쓰는데 의의가 있고,
플립은 폰을 접어서 가볍게 휴대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폴딩된다는 그 자체에 가장 가치를 둔 제품입니다.
그냥 걍력한 성능과 카메라를 원한다면 S20시리즈를 가시는게 맞습니다. 크기도 3가지나 되는 선택지가 있기도 하구요.
다만 저처럼 새로운 폼팩터를 경험하고싶고 큰 성능이 필요하지 않으시다면 지금 이시점에서 가장 완벽한 기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길에서, 대중교통 안에서, 카페에서 쫘악 펼치거나 쓰다가 촥 접어서 주머니에 쏘옥 넣으면 정말 간지납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었는데 혹시 더 생각나는 점이 있으면 추가할게요.
혹시 구매전에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ㅋㄷ
??????????????????????????? 안된다고요? 헐....... 인터넷에서 분명 된다는 글을 봤는데!
죄송합니다 본의아니게 거하게 낚시했네요;;
ㅋㅋ 찾아보니 건의사항에 올라갈정도로 다들 피드백이 많군요
제가본건 뭐였는지... 황당 -_-;;;
급하게 아내의 아이폰으로 촬영하고 제폰에 옮겨서 콜라주로 합쳐서 약간 이미지가 조악한점 죄송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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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언더케이지영상, 유튜브 언더케이지영상 확대
구글무비 존윅3, 구글무비 존윅3 확대
넷플릭스 라이프오브파이, 넷플릭스 마션
입니다.
보시다시피 영상의 비율마다 다릅니다.
일반적인 유튜브영상 비율인 1,2의 경우엔 좌우레터박스가 좀 남긴합니다. 와이드한 영상비율을 업로드하는 일부 유튜버들이나, 예를 들면 게임사들의 시네마틱영상 등은 또 상하단 레터박스가 있으니 확대하면 꽉차기도 합니다. 진짜 케바케예요.
3,4의 경우는 제가 구글Play무비에서 좋아하는 영화들을 구매해서 제 계정에 소장하는 편인데, 이게 유튜브에서도 구입한 항목으로 들어가서 봐집니다. 유튜브에서 제 구입항목 존윅3를 재생한거구요. 이 역시 영화마다 다르지만 존윅의 경우는 비율이 길어서 상하단 레터박스가 생략되고 풀화면에 가득차서 나옵니다. 제가 현재 가장 만족하는 영화감상 비율이구요.
넷플릭스의 경우엔 펀치홀 부분이 검게 처리되어나옵니다. S10때부터 그렇더군요. 넷플릭스도 영상의 비율에따라 레터박스가 다르게 나오는군요. 라이프오브파이와 마션의 영상 비율을 보시면 아실듯합니다.
외부디플만 제대로 박혀있었으면 평가가 훨씬 올라갔겠군요
생각해보니 외부 디플 있으면 닫은 상태에서 삼페도 되었을거고...
다음 플립은 외부디플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