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PPS 충전기 나오면서 애플 별종충전이 참교육 당했네요
- 폴리니
- 조회 수 572
- 2020.07.22. 16:43
예전에는 삼성/애플 간 기기와 충전기를 바꿔쓰면 충전이 잘 안되었죠
거기에 고속충전이 나오면서 삼성 AFC나 퀄컴 QC 등 온갖 독자 충전규격도 더 생겨서 완전히 혼란 그 자체였는데
USB PD 규격이 나오면서 원시적으로 몇가지 프로파일 안에서지만 규격 통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때는 그냥 독자 규격이 아닌 USB 공식 규격이라는 의의밖에 없었죠.. 정해진 전압과 전류를 따라야 했으니까요
그러다 PD 2.0이 나오며 전류까지 유동적으로 조절되면서 통합이 쉬워지나 했는데..
애플에서 5.2V와 14.5V 등의 괴상하기 짝이 없는 독자 전압을 써서 자사 충전기를 사용하도록 강요했고
그 충전기 가격 또한 매우 높아서 정말이지 짜증이 났습니다
차라리 전류가 3.0A으로 정해진 상황이니만큼 전압을 아주 높여 초고속 충전을 하려는 목적이라는 이유가 있었다면 별종 전압을 사용하더라도 비판할 일이 아니었겠지만
한다는 게 그냥 5V에서 0.2V 바꿔서 5.2V 만들고 15V에서 0.5V 바꿔서 14.5V로 내는 것은 그저 값비싼 자사 충전기를 구매하도록 강요하여 마진조아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밖에는 달리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완전히 사용자를 농락하는 것이죠
분명 애플은 친환경을 생각한다고 주장하는 기업이지만 자사 충전기를 별도로 사도록 강요하는 것이 과연 친환경 기업이 할 짓인가 싶습니다
(물론 이것과 별개로 알루미늄 재활용, 탄소 중립, 재생에너지 사용 등은 칭찬해 마땅한 일이긴 합니다)
그런데 PD 3.0과 PPS에 오면서는 이 전압까지 유동적으로 조절되게 되면서
삼성 충전기(저렴함)로 애플 제품 충전할 수 있고 노트북에 끼워도 잘 받는 등 충전 관련 기술과 제품들이 정립되고 있어서 너무 만족스럽고
애플의 사악한 마진조아 행위에 훼방이 놓아져서 기분이 정말 좋네요
그래도 마진조아의 원조를 이길 수는 없읍니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