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윙을 안 산 여러분은 나빠요
- LG산흑우
- 조회 수 1063
- 2020.10.16. 00:57
나왔을땐 그렇게 칭찬했으면서... 왜 아무도 사지 않는거죠?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참... 모르겠어요
LG 스마트폰 진짜 응원해주고 싶지만...
윙이 분명 기믹으로 관심끌려고 막 만든 폰은 아닙니다. 근데 타겟이 뭔지 모르겠어요. 일단 무거운 무게도 있고 가격이 좀 붙은 폰이다보니 아무리 상대적으로 싸다해도 가성비 타이틀은 붙기 힘들거 같아요. 그렇다면 요런 특이 폼팩터에 비싼 폰을 사주는건 긱들인데... 아직도 왜 765G를 넣었는지 모르겠습니다. 'OIS 없어도 불만제로' 를 기사로 내는 사업부라 그런지 자꾸 이상한곳에서 가격을 깎으려고 하는거 같은게 눈에 띄고요.
카메라를 제외한 (근데 그마저도 타사 씹어먹는 정도는 아니죠)모든 면에서 잘 만든 '중급기' 인 폰에 스위블 폼팩터만이 그나마 플래그쉽다운 타사와의 차별점이라고 쳐줄수 있겠으나... 이걸 살리는데 필수적인 소프트웨어가 부족합니다. 특히 스위블 속도는 거의 모든 유튜버, 사용자들이 지적하는데 데이원 패치에서 반영도 안됐구요. 지금 거의 4년째 소프트웨어 빈약성이 지적받는데 2018년 업데이트 센터 설치한다고 막 홍보하던거 치곤 좀 슬프네요.
저번 LG페이 먹통문제로 또 한번 가뜩이나 적은 사용층이 흔들린 LG가 원가절감 말고 판매 수익으로 적자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할련지... 막막하네요
지금 사람들이 LG폰을 안사는 이유는 그때까지 쌓인 LG무선사업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결과라고 봐야죠
LG폰의 부정적인 인식은 절대로 하루만에 이루어진게 아니에요. 무분별한 제품 라인 벌려놓기로 인해 제품 사후관리는 제대로 안되지, 기업 이미지가(휴대폰 한정) 이미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가격은 경쟁사와 비슷하게 먹으려고 하지, 제품 최적화도 제대로 안되어있지 등등...
망한 이유야 많습니다. 문제는 그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그런 이미지가 오랜 기간동안 쌓이면서 현재 판매량으로 연결되었을뿐이죠.
참 아쉽습니다. LG가 진작에 그냥 시장 트렌드에 맞춰서 폰을 출시하고 관리만 잘해줬어도 삼성이 마진조아 행보를 함부로 하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여유가 있으면 세컨폰으로라도 들여보겠는데
세컨은 커녕 지금 쓰는 것조타 2017년 폰입니다....
재력이 없어서 응원만 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