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제가 oled 스위치를 까는 이유들(장문주의)
- 크나앙
- 조회 수 945
- 2021.07.07. 16:12
일단 저는 oled 빠에 가까운 사람임을 밝힙니다.
번인의 위험이 있다고는 한들, oled만의 색표현력은 넘사벽이라고 생각해요.
스위치에 oled 달고 나왔다니 이거다! 싶어서 스펙을 살펴봤지만, 실망스러운 치명적인 단점들이 몇개 보입니다.
1. 커진 디스플레이, 늘어난 무게
기존의 스위치 유저분들 중 화면 크기에 아쉬웠던 분들 계신가요?
태평양 베젤이 거슬리는거지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크게 불만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해상도가 너무 낮아서 이보다 더 커지면 픽셀 깨지는 것만 더 보일 따름이구요.
칩셋성능 한계가 있으니 해상도 픽스하는건 이해하겠습니다. 근데 굳이 7인치 hd급 화면으로 늘릴 필요가 있었을까요...?
ppi는 그렇다쳐고 덕분에 무게마저 20그램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거 조이콘 끼웠을 때 무게가 420그램이에요....
기존 스위치도 무거웠는데 경량화는 못할지언정 무게가 늘어나버렸어요. 저는 이제 이거 들고 게임 오래 못할 거 같습니다.
2. 그대로 안고가는 조이콘 쏠림 이슈
조이콘 내구성을 보강했다는 일언지하의 언급도 발표에서 없길래 인터뷰 살펴보니... 기존 조이콘 하드웨어 그대로 안고 가는 듯 하더군요.
제가 칩셋 개선판 사고 2달만에 쏠림현상 와서 바로 멘탈 터졌던 사람인데, 당연히 후속작에선 고쳐줘야줬습니다....
외관이 아예 거의 똑같은 칩셋 개선판은 그렇다 쳐도, 하드웨어적 변화가 있는 oled판에서도 똑같이 결함제품을 안고 가는게 이해하기 힘드네요.
3. 가격책정
이번 모델이 41만 5천원으로 희망소비자가가 책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존 스위치 가격을 인하하고, 37만원에 oled 기기를 출시해야 했습니다.
다른 모바일 기기랑 스펙 견주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스위치의 하드웨어는 아직도 뒤떨어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느낄 변화라고 해봤자 좀 거 커진 화면의 oled 스크린인데, 이것만으로 출시가 상승시킨 이유가 납득이 가질 않네요.
이렇게 불만가득한 사람이지만 또 킬러 컨텐츠 게임 나오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구매 고려하겠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실망감이 너무 큽니다.
칩셋 개선한 2세대까지는 그러려니 했는데, 제 기준에서 이번 oled판 스위치는 진짜 아니올시다.. 느낌이 드네요
닌텐도: 야이~ ㅎㅎㅎ 그래서 스위치 안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