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하도 갤럭시에 익숙해져서 못 느끼는 겁니다.
- Havokrush
- 조회 수 1193
- 2021.07.12. 14:20
AOSP가 얼마나 불편하고 없어 보이는지...
다 같이 개판이었던 2010년대 초반에는 그나마 있을 것만 있고 빠르기라도 한 AOSP가 메리트가 있었지, 하드웨어 성능으로 소프트웨어의 부족한 부분을 퉁치는 지금에서는 별 메리트가 없죠.
기능이 많아져서 소프트웨어가 무거워진다? 그냥 최적화는 일정 수준만 맞추고 하드웨어 성능으로 퉁치면 그만입니다.
그나마 픽셀은 AOSP에 GApps, 카메라 등 부가 기능들이 있는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카메라와 GApps 빼면 대부분 기능들이 갤럭시에서 줍줍한 열화판이나 다름 없습니다.
이러면 더욱 메리트가 사라지죠. 차라리 기능 더 많고 인프라 더 많은 갤럭시를 쓰지...
방향성 자체가 다르져 애초에 ㄷㄷ 구글은 기능만 듬뿍추가하는것보단 표준같은 최적화 우선주위이고 '이게 우리가 추구하는 안드로이드의 비젼이다' 라는 마인드인데요, 한국에 정발하면 한국시장에서 픽셀만의 매력을 아는 사람들만 살테고 경쟁 안될건 누구나 예상가능하죠 ㄷ 픽셀도 이제 끽해야 5년차이고 마케팅에도 지금까지 삼성 애플의 반의 반의 반의 반의 반의 반수준도 투자안했는걸요 ㅋㅋ 갤럭시에 기능이 있었다고 단순히 줍줍으로 보실게아니라 픽셀 자체 기능들도 넘치고 넘칩니다 그리고 참고로 픽셀은 3개월마다 나오는 픽셀 기능 드롭이라고도 있구요 ㅎㄷㄷ;
그런 물건을 "많이" 팔겠다는 명제라면 문제가 되죠.
공격적으로 프로모션이나 마케팅을 한 것도 아니고, 자체적인 기능들로 꼭 사야한다고 납득시키는 것도 아니죠.
파는 입장에서는 사는 입장을 설득을 시켜야 하는데, 그걸 본토에서조차 못 해서 존재감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걸 시장도 본토보다 작은 국내에서 정발한다는 건 사업적으로 말이 안 되죠.
물건 자체만 놓고 보면 못 쓸 건 없습니다. AOSP 날 것 그대로도 아니고 최적화에 공들이고 부가 기능도 자체적으로 제법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곳에서는 그거보다 "더 많은" 기능들을 제공하고 최적화도 나쁘지 않은 제품을 내놓고 브랜드 파워도 압도적인데 사는 입장에서는 정발한다고한들 사야 될 이유를 못 찾을 겁니다.
구글도 그걸 알고있어요, 작년 픽셀5 기준으로만봐도 구글이 최대 80만대? 정도로 직접 예상했었고요, 그래서 순다 피차이가 공식적으로 말했었죠 작년 실적발표에서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하드웨어 및 마케팅에 투자한다고요,,
지금까지 픽셀은 공식 출시국도 열손가락에 뽑을정도로 제한되있었는데요 뭐,, 그래서 앞으로가 더 지켜볼만 하다는거구요.. ㄷㄷ 레딧만 가셔봐도 아시겠지만, 픽셀 커뮤니티도 제법 광대한편입니다 그래도 안드유저중 갤럭시 못쓰는 사람들은 왠만하면 픽셀유저들이니까요 ㄷ
결론적으로 뭐가 어쨌든 한국시장에서는 삼성이 있는한, 앞으로도 경쟁력 없을껀 안봐도 비디오긴하죠. @@;;
안드로이드 초창기에 갤럭시 넥서스 부모님 사드렸다가 욕이란 욕은 다먹었슴다.....
순정 AOSP가 소프트웨어 사후지원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사드렸는데
안드로이드 4.3도 못먹고 이것도 안돼 저것도 안돼? 그럼 이거 의미가 뭐야.... 라는것만 뼈저리게 느끼고 바꿔드렸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