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잇섭 건 후속경과를 이제 봤네요
- 프라페노
- 조회 수 1764
- 2021.08.19. 01:47
우선 "개인채널 어떻게 운영하든 자기 맘이지만 온라인으로 공개 어그로를 끈 것은 경솔한 잘못이였다"라는 기존 제 생각은 변함이 없음을 밝히며....
(제품문제든 회사와의 계약문제든 결과적으로 내부의 일을 공개적으로 까발린 것은 팩트이므로)
잇섭의 장문의 해명글을 봤고 아 그렇구나....근데 왜 글을 첨에 그렇게 올렸을까 뭐 속사정은 이제 알겠다 싶긴 한데
이건 둘째치고 뜬금없이 다른 모 유튜브 채널이 논란의 핵이 되서 폐업 직전이더라고요?
세상 돌아가는거 재밌네요....폴드3 하나가 많은 일을 하네요
대행사 잘못이던 어쨌던 간에 제대로 사유공개를 안하고
'이유는 못 밝히겠지만 얘네 정책 마음에 들지 않아 다 만들었던 폴드3 리뷰는 싹 폐기하고 내돈내산할꺼임' 이라고 광역도발 비스무리한 sns를 올려놓고 다른 리뷰어들 풀리뷰영상 싹 올라올때까지 침묵했다는 건데
잇섭보다 먼저 폴드영상 올린 테스터들은 자본주의 돈미새 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버린건 도의상으로도 문제가 있는건 맞았죠.
사실 sns에 그 글을 올린 것 조차도 암묵적 엠바고를 어긴 것이라 생각합니다만...그건 차치하고라도 해명문 공개가 며칠은 더 빨랐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타이밍이 좀 그렇네요
그럼 적어도 해명글이라도 일찍 올렸어야죠.
잇섭 본인이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강력한 워딩이 있었던것은 사실이죠. 이로인해 '폴드3 폭로 예고' 등의 기사화까지 되었구요
잇섭 같이 직원 여러명을 둔 대형 유튜버가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다는건 애초에 말이 안되죠.
이로인해 예정대로 폴드3 리뷰 올린 타유튜버들은 삼성의 하수인으로 낙인 찍히거나, 이번 사태 때문에 어쩔수없이 영상 폐기할 수 밖에 없었죠. 그야말로 마른하늘의 날벼락이었습니다.
애초에 잇섭이 그게 아닌 광고 대행사의 잘못으로 인한것이었다는 사실을 간단하게라도 미리 밝혔다면 저런 꼴 안났습니다.:
전혀 똑같지 않습니다.
"구독자가 물어봐서 올린것 뿐이다. 원래 의도는 그런게 아니었다. 애초에 그런 글을 쓰게 만든 삼성 측의 책임이다." 라는 것이 어떻게 같습니까?
애초에 본인의 글로 인해 논란이 생긴 상황이고, 더욱이 글을 쓴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사태가 번지는 것을 봤다면 "결함 이슈가 아닌 광고대행사 측의 의견 문제였다."라는 피드백으로 끝날 문제 였습니다.
"내가 의도한건 그게 아니니 난 아무잘못도 없어. 그로인해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봤지만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라는건 좀 무책임하지 않나 싶군요.
설령 내가 다른 문제로 피해를 봤다고 하더라도, 그것과 전혀 다른 문제로 논란이 된 사안을 가지고, "같은 피해"로 퉁쳐서 똑같다고 말하는건요.
이제와선 왜 이렇게 늦게 대응했냐로 물고 늘어지시네요 다들... 그게 잇섭탓인가요? 오히려 삼성쪽에서 적극적인 해명을 하는 게 맞죠 애초에 잘못은 삼성이 했잖아요?
잇섭은 물먹고 기분 나쁜데 그걸로 또 대중한테 욕먹었습니다. 억울할것 같은데요 다들 어림짐작하시면서 다른 리뷰어들이 잘못된 리뷰를 했을거란것 제품에 결함이 있을거란것 모든것 망상에 가깝죠 그럼 누가 잘못한걸까요?
애초에 일을 크게 만들고 확대해석한 건 여러분들입니다 자세한 건 아무도 모른다고 진정하자고 했음에도 2페이지 가량 잇섭의 의도를 추측하고 한건 여러분이죠 잇섭이 기기결함을 의도하려고 적은 글 같지는 않은데요
일단 삼성을 옹호하고 잇섭을 비난하고자 함이 아님을 명확히 밝힙니다.
해명 타이밍이 중요한 건 형성된 여론 때문입니다. 어제 해명글 이전에 여론은 '제품 결함을 참지 못하고 폭로하려던 유튜버가 옳다 vs 그래도 계약에 따라 돈을 받았으면 상도는 지키는게 옳다' 설전이었고요.
해명이 빨랐다면 '엠바고라고 꾸역꾸역 지키는게 멍청이, 조회수 먼저 땡겼어야' 라는 사람이 있었을까요. 대부분 계약을 따르려고 했던 잇섭 편드는게 정상이었겠죠.
일주일이나 늦은 이유가 있긴 있을 겁니다. 그냥은 없죠.
저도 잇섭 논란터지자마자 Hardware Unboxed의 LG스폰서 영상 가이드라인 폭로영상이랑 바로 오버랩 되더라구요
근데 반응이 Hardware Unboxed는 주변 다른 IT유튜버들이나 해외 커뮤니티 등등 다 Hardware Unboxed편을 들어줬는데
국내는 잇섭에대해 "다른 유튜버들 생각안했다" "저건 계약 내용을 까발린 뒤통수치는 행위다" 라는식으로 완전 정반대로 나와서 어리둥절했엇어요... 그것도 잇섭은 "계약관계까 틀어졌어요" 정도였고 Hardware Unboxed는 진짜 계약 속내용까지 탈탈 폭로했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사람들이랑 해외사람들의 관념차이인걸까요
왜 추가 글을 바로 올리지 않고 논란이 심해지는걸 방관했는지 이상하긴 하죠
계약조건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글 작성을 광고대행사에서 늦춰달라고 작성했을 가능성도 있을려나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해명이 늦어져도 클라이언트인 삼성만 물먹는거라 그것대로 이상하긴 합니다.
한편 본래는 계약조건에 대해 언급하기를 꺼려서 참고 있다가 잇섭에 대한 비난이 상당해져서 계약조건 누설을 감안하고 글을 올린 것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가능합니다만, 이 경우도 계약조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간단한 해명글이라도 올릴 수 있었는데 왜 안그랬냐.. 라는 뒷말이 나오겠지만요
게시글을 읽어보니 잇섭의 상황이나 기분도 이해는 갑니다.
실제로 미코에서도 당시에 대체 어떤 기준이었길래 해외 리뷰들은 민감할 수 있는 부분들도 다 건드리던데 잇섭은 못하게 한거냐는 글들도 올라왔구요.
오히려 그 것 때문에 사람들이 더더욱 의심했었죠. 해외 리뷰에서도 다루는 문제점들, 이미 기덕들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문제들 이외에 얼마나 큰 문제가 있길래 이런 일이 발생했던걸까 하는 의심..
결과적으로는 바로 그 부분이 잇섭에게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는거고 왜 그런 일이 발생한 건지 의문이 드네요-
하지만 어찌되었건 단어 선택의 잘못 (인지 아니면 당시에는 진짜 기분이 나빠서 일부러 사용한건지도 솔직히 알 수 없지만) 으로 인해 자신의 의도치 않았던 (인지도 확실지 않지만) 일들이 발생한 것도 사실이구요.
빠르게 바로 정황 설명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어제 그 상세한 공지글 덕분에 그래도 왜 계약 파기가 생겼는지는 확실하게 이해했고 분명 협찬에 대한 문제가 현재 있다는 것도 인지할 수 있었네요.
해명글이 사태 다음날에는 올라왔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이나 지나서 '제품 결함이 아니고 대행사와 마찰때문'은 좀 허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