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노트 시리즈가 많이 애매하기는 합니다.
- Havokrush
- 조회 수 539
- 2021.08.23. 16:49
S 시리즈가 갤럭시라는 거대한 브랜드를 만들고 저변을 확장하는 느낌의 제품군이라면, 노트 시리즈는 S 시리즈가 일궈 놓은 갤럭시라는 저변을 기반으로 아이덴티티를 담은 제품이죠.
이게 바형 스마트폰이 한창 성장세 있고 새로운 제품군이 나오기 이전까지는 S펜이라는 특별한 기능을 더한 플래그십 제품군이라고 어필이 가능했습니다.
문제는 갈수록 스마트폰의 신규 수요는 줄어드는데, 노트 시리즈는 한창 팔 때도 연간 천만 대 내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품 하나마다 나오는 마진이 중요해지면서 노트 시리즈는 애물단지가 되어가고 있었죠.
S 시리즈에 비해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모두 더 많은 인력이 들어가고 단가가 올라가는데, 가격 인상에 따는 심리적인 저항선이 있어서 그만큼 가격을 올리는 것도 힘듭니다. 결국 비슷한 가격대에서 원가절감과 가격 인상으로 제품 하나에 걸린 마진을 최대한 땡겨야 수익을 많이 챙기는 상황에서 손도 많이 가는데, 그만큼 온전히 가격 인상을 도모할 수 없는 노트 시리즈는 더 이상 설 곳이 없어진 거죠.
게다가 최근에는 노트보다 더 마진을 땡길 수 있으면서 S펜까지 지원하는 폴드까지 생겼으니...
아이덴티티같은 제품군인데 사라지는 거 보면 돈 못 벌어오면 별 수 없이 사라지는 수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댓글
제품군 사라지는 건 뭐 그러려니 하는데
그걸 그대로 폴드에 이식했으면 싶습니다
그 어떤 외부 액세서리가 필요하지 않고
펜이 내장되어 폰과 일체이며
원할 때 바로 꺼내서 쓸 수 있음
이걸 그대로 폴드에 이식했으면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