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애플은 심리학자라도 데리고 있는건지
- Kanata
- 조회 수 857
- 2021.08.30. 15:17
마케팅을 잘 보면 밀당을 기가 막히게 잘 합니다.
연애 유튜브나 심리학 관련 유튜브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람들이 끌리는 대상은 나에게 친절한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나에게 적당한 긴장을 주면서 가끔 베풀어 주는 사람이죠.
군대에서 느껴 보셨을 겁니다.
항상 잘해주던 선임이 화를 내면 고깝게 보이지만
항상 뭐라 하던 선임이 한 번 살짝 봐주면 사람이 다시 보이는 것처럼...
애플은 보면 볼 수록 이런 밀당을 진짜 기가 막히게 하더군요
애플 제품은 일단 기본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엔트리급은 빼고, 프로급만 보면 솔직히 많이 비싼 편이죠.
삼성처럼 이거저거 때려박은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애플 제품을 처음 알아보던 사람이 프로급을 보게 되면, 일단 가격에 절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눈을 조금 낮춰서 엔트리급으로 내려 보면
어째 또 여긴 혜자처럼 느껴진단 말이죠.
절대적으로 혜자는 아닐지라도, 나름 좋은 칩셋에 괜찮은 제품들이 그래도 프로보단 훨씬 싸니까요.
한 가지 더
삼성은 신제품이 나오면 사전 예약 혜택이 엄청 빠방한 편이고, 마케팅 비용도 엄청나게 씁니다.
여러분도 아실거에요. 드라마에 나오는 휴대폰이 삼성 신제품 출시 떄마다 바뀐다는걸...
반면 애플은 사전예약 혜택은 통신사나 쇼핑몰에서 자체적으로 뿌리는 게 많고 (뭐, 애플도 아예 없진 않곘지만)
PPL을 잘 안 한다는 인식이 박혀 있죠.
그래서 어떤 작품에 애플 PPL이 들어갔다고 하면
"오 애플이??" 이 반응이 먼저 나옵니다.
여기까지
제가 느낀 건 크게 이 두 가지였습니다.
애플은 삼성과는 다르게
퍼주는 게 거의 없고, 오히려 엄청 뜯어갑니다.
1등 업체이니만큼 당연한 전략이고, 애플이니 가능한거에요
근데 그럼에도 사람들은 이런 애플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제품이 매우매우 좋아서이고, 이게 애플이 성공한 이유인 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애플의 마케팅과 가격 정책 역시 무시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이런 글 쓰면서 간접적으로 욕하고 있지만
어차피 13프맥을 살 예정이기 때문에 할 말은 없습니다.
그만큼 제품도 잘 만들고, 매력적인 회사에요.
다만 경영 수업 들으면서 이런 거 분석하는 거에 재미가 들려서
계속 이런 글만 쓰게 되네요ㅋㅋㅋㅋㅋ
이게 맞다.
다만 본진인 미국에서는 열마케팅하고
한국에서는 짠편이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