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애초에 맥북프로가 M1 성능만 보고 살 물건은 아닙니다.
- 김나실
- 조회 수 903
- 2021.10.19. 16:21
다들 아시다시피 맥은 수요가 정해져있는 물건입니다.
그냥 컴퓨터 사볼까 하는 사람을 노린게 아니라 나름의 목적이 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제품입니다.
전 디자인 일 하면서 몇년째 맥을 쓰고 있고, 이유는 항상 디스플레이었습니다. 맥에 딸려오는 디스플레이 성능에 준하는 모니터가 많지도 안거니와 있어도 엄청 비쌌습니다.
맥으로 일하는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입장일겁니다. M1 성능이 구매에 유일한 이유가 되는 사람은 거의 없을껄요? 그냥 전자제품에 흥미가 있어 사는 사람을 제외하곤 구매자 대부분이 디스플레이나, iOS앱 개발, 독점 소프트웨어가 목적인 사람일거에요.
단순히 M1 성능 좋다고 맥북을 산다? 전자기기 덕후가 아니라면 그럴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범용성 좋은 윈트북이나 데스크톱 사면 되죠.
그렇다고 일반 소비자가 맥북 사는건 낭비고 게임이 안된다고 까인다? 그것도 이상하다고 봅니다. 칩셋 성능이 전부인 기기도 아니거니와 게임하라고 만든 물건도 아니니까요. 맥으로 일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흥미가 있으면 사도 되는거고, M1 성능을 다 못쓰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맥북의 부가적인 요소들이 필요하면 사면 되는거 아닐까요?
SUV 샀다고 주구장창 오프로드만 다녀야 하는 것도 아니고 스포츠카 샀다고 트랙만 타야하는 것도 아니죠. 그냥 자기 필요하면 사고 성능 다 못 쓰더라도 만족하면 장땡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일반인들은 디자인 이쁘면 그냥 사는 경우도 많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