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베이퍼챔버에 대한 환상이 랩톱에서 시작된 거 같습니다.
- Havokrush
- 조회 수 1077
- 2022.03.18. 10:20
랩톱에서는 히트 파이프가 (특히 울트라북 제품군에서) 부실한 경우가 많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가벼우면서 고성능을 지향하는 제품군에서는 베이퍼챔버 넣어서 열 설계가 나아진 경우도 많았죠.
기억나는 사례로는 XPS 17하고 레이저 블레이드 정도네요.
그런데 이건 말 그대로 물리적인 크기가 있고 팬까지 있으니까 해피 엔딩인 거지, 스마트폰에서는 그게 성립이 안되죠.
당장 물리적인 크기만 넣고 봐도 랩톱이 열이 배출될 공간이 훨씬 여유롭고 그걸 또 팬으로 식혀주기까지 하는데 스마트폰은 안 그래도 공간도 좁아터졌는데 팬 같은 것도 없으니까요.
게다가 스마트폰은 손에 쥐고 쓰는 물건인데 대책도 없이 냅다 크게 박아 넣으면 히트 파이프 대비 넓은 면적에서 열 배출이 고르고 빠른 특성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죠.
스마트폰에서는 그냥 전성비가 좋아지는 거 외에는 답이 없...
이렇게 말하면 또 벤치마크 등에서 안정성이 중국이 더 좋다 라는 소리가 나오던데
중국 브랜드 스마트폰들과 갤럭시의 기본 설정 자체가 달라요, 커널단에서 온도와 전력소모를 최대한 느슨하게 풀어서 사용자가 뜨겁든 말든 최고 성능을 어떻게든 유지하려 하는게 중국 브랜드들의 특징이라면 갤럭시는 커널단에서 온도를 꽤 제한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벤치마크상 성능이 떨어져보일 수 밖에 없죠
그런데 지금 S22 평가 어떻습니까? 아직 여름도 아닌데 뜨겁다는 말 나오고 있는데 중국제 처럼 커널단에서 아얘 발열제한 풀어버린다? 이건 결코 소비자가 원하는게 아닐텐데요
AP제조사들이 최대성능도 좋지만 유지율과 전성비를 좀 신경써야 될텐데 말이죠..🤔 전기 많이 먹으면 엄청 뜨겁고 유지율도 고꾸라지고 배터리도 살살 녹고 참 거시기한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