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이 GOS로 말아먹은건 딱 하나죠
- 슈피리어
- 조회 수 2500
- 2022.03.20. 08:57
뭐 얍삽한 방식으로 소비자를 기만했다..?
이건 소비자 입장에서 기분 나쁘고 브랜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일일수야 있겠지만 고치기만한다면야
그렇게 오래 갈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근데 진짜 문제점은 삼성은 몇년 전부터 애플대비
스마트폰에서 성능적 우위를 상실하다 못해
속된말로 쳐발리는 상황이었다는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소비자들은 이런 상황을 잘
몰라서 10년전부터 가져가던 프레임인
'성능의 삼성, 감성의 애플'이라고 생각했었단말이죠.
주변사람들 여론을 떠나 기덕사이트만 벗어나봐도
꽤나 최근까지 애플은 감성빨로 쓰는거다
성능 찾을거면 삼성 써야된다 이런 인식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번 GOS게이트로 삼성 스마트폰의 민낯이
드러나버렸네요. 이제 압도적 우위를 자신할수 있는 부분은
통화녹음하고 삼성페이정도밖엔 없고
그나마 상대적 장점으로 언급되던 사용 편리성과 개방성등은
이미 애플 생태계 내에서 던져주는거 받아먹으며
적응한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이 될까요..?
갤럭시 초반에 엑시노스 성능이야 의심의 여지가 없고
항상 새로운 시도로 기능마저 빵빵하게 때려넣어줘서
삼성 핸드폰이 감성이 딸리는거지 성능은 최고다란
인식을 겨우겨우 박아넣었고 그 인식 하나로
근 5년동안 성과에 비해서 과도한 꿀을 빨아왔는데
이젠 그 프레임 자체가 붕괴하게 생겼으니 삼성은
노트7이고 S20이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스마트폰
역사상 최대 위기를 맞이한게 아닌가싶어요.
누가 공정이 의미가 없다고 했나요?
좋은 공정을 삼성이 쓰기 전까지
'공정만 같았으면~' 하고 합리화하는게 의미가 없다는거죠.
어떤 이유가 됐든 삼성이 지금 애플급 AP를
갤럭시에 못넣고 있는게 지난 5년간의 현실인데
그런 가정이 의미가 없다는 말입니다.
재수 삼수 사수 내내 5등급 맞고있으면서
'현 입시에서 노력과 사교육의 중요성이 절대적이기때문에
나도 학원에서 열심히 하기만 하면 서울대 갈수 있다'라고
주장해봤자 아무 의미 없는거랑 같은거에요.
5년간 격차가 벌어졌으면 가능성의 제시로는 부족하다는
말입니다. 일단 뭐라도 보여 주고 시작해야되는 수준이에요.
글세요.... 저는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애플ap의 강력함은 이번 디멘시티 파동으로 공정의 힘이 상당히 주요했다고 보여졌거든요.
즉, 공정만 동일하다면 안드계열 역시 성능이 크게 꿀리진 않으니 남은건 이미지라고 봅니다.
삼성은 그 이미지를 이번에 시원하게 말아먹었습니다. 24까지 계속 잘 나오면 어느정도 잊혀지겠지만 조롱의 아이콘이 된건 쉽게 안잊혀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