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의외로 가장 돈 안들이고 확실한 락인 효과 만드는 방법
- Motoishi(2013)
- 조회 수 1361
- 2022.05.13. 16:42
의도적으로 타사랑 UX를 차별화시키는거 같아요. 차별화라는게 좋은 뜻으로 말하는게 아니라 지들만 쓰는 방식대로 "특이하게" 만들어놓는거요. 왜냐면 유저들이 거기에 습관이 들여지고 그게 10년 20년 이어지면 타사 제품 썼다가 "이거 X발 불편해 뒤지겠네" 하고 되돌아옵니다.
이게 윈도우랑 애플 차이가 참 그런 것 같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어릴 때 학교에서 컴퓨터 교육을 처음 받고 20~30년동안 윈도우즈를 쓰다 보니까 몸이 거기에 적응되서 아이패드 매직키보드나 맥 좀 쓰다보면 자꾸 윈도우 쓸 때 습관처럼 무의식적으로 없는 한영키 새끼손꾸락으로 찾아다니고, 커맨드키 대신 컨트롤키 쪽으로 손이 가고, 스크롤 자꾸 반대방향으로 어긋나서 화가나서 집어던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나요...
과거 물리버튼시절 천지인 키패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분명 나랏글이 타이핑 자체는 훨씬 효율적이고 천지인처럼 커서 밀기도 안해줘도 되고 한번 배워두면 입력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잘만든 키패드였죠. 근데 10년넘게 애니콜만 쓰던 사람들은 몇년동안 천지인에 쓰면서 몸이 적응이 된 사람들이라 LG폰 샀다가 분노하고 천지인 하나 때문에 다시 애니콜로 돌아가는 사람들 허다했죠.
아이패드에 쓰면서 다른거 다 좋은데 키보드 마우스는 윈도우랑 왔다갔다 하면서 쓰면 정말 뇌정지 쎄게 와서 내 인생에 맥은 절대 없다 생각 확 드네요. 아니 어떤 정신나간 인간이 한영키를 캡스락 위치에 올려둘 생각을 하셨죠...?ㅠ
그렇게 바꿔쓰는게 힘드니깐... 맥을 쓰셔야 하는겁니다ㅋㅋㅋㅋㅋ
저는 다 애플이다보니 게임용 윈도도 캡스락으로 한영전환 했네요.
스크롤이야 윈도에서 매직마우스나 매직트랙패드 쓸 일이 없으니 적응이랄게 없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