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어제에 이어 폴드,플립4 의 퍼포먼스 라이트 모드에 대해
- AquStar
- 조회 수 1852
- 2022.08.17. 16:08
https://meeco.kr/mini/35827271
지난밤 갤럭시 폴드 및 폴드 4 시리즈에서 변경된 처리속도 설정에 대해 작성한 바 있습니다.
지금의 최적화-높음-최대의 3단계에서
일반-라이트의 2단계로 변경하면서 기본 설정이 표준이 되어있는 상태인데요,
라이트 모드로 설정시 긱벤치5 기준 싱글 -30%, 멀티 -5% 정도의 점수(성능)손실이 발생
3D마크에서 -14% 정도의 점수손실이 발생하면서 온도가 상당히 줄어듭니다.
이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추측할 수 있을까요?
(베이직이 라이트 모드입니다)
CPU 성능에서 싱글은 1300점 안팍에서 900점대 후반대로 크게 감소한데 비해
멀티코어 점수는 그만큼 크게 하락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디어텍 디멘시티 8100 과 9000 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디멘시티 8100은 미들코어인 A78 4코어와 리틀코어인 A55 4코어 구성
디멘시티 9000은 빅코어인 X2 1코어와 미들코어인 A710 3코어, 리틀코어인 A510 4코어로 구성되어 있고
둘 다 8MB 의 L3캐시 구성으로 스냅드래곤 칩셋보다 긱벤치에서 높은 점수를 보입니다.
(다만 캐시메모리가 높으면 단가가 비싸질 뿐만 아니라 대량생산이 힘들어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둘간의 싱글코어 성능 대비 멀티코어 점수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둘의 차이가 미들코어와 리틀코어간 ARM아키텍처 차이도 있지만 두 아키텍처가 사실상 거의 차이나지 않으며
오히려 빅코어인 X2 코어간의 차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죠.
실제 제품이 출시되거나 CPU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벤치마크가 실행되는 동안에 AP의 CPU상태를 살펴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갤럭시 폴드/플립 4 시리즈에 탑재된 라이트 모드는 CPU에서 빅코어인
X코어의 클럭을 최소한으로 내리거나
X코어를 사용하지 않는 설정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럼 라이트 모드로 설정시 CPU에서는 디멘시티 8100 보다 조금 아쉬운 성능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GPU부분에서 퀄컴의 아드레노 730 이 디멘시티의 말리 G610 보다 두배가 넘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기에
라이트 모드일 때 -14% 의 성능으로도 디멘시티 8100 에 비하면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갤럭시의 절전모드시 CPU 70% 제한 설정이 어떤 구조로 되어있는지 알 수 없지만
만약 이게 올코어 클럭을 일괄적으로 70% 까지만 올라가게 제한하는 구조라면
한동안 ARM의 X코어를 꾸준히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라이트 모드에서 빅코어만 사용하지 않고 120Hz 도 사용할 수 있는 이번 설정이 상당히 좋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부분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이 설정도 게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물론 TSMC의 공정상 8gen1 에 비해 8+gen1 과 디멘시티 9000 모두 높은 수준의 전성비와
안정성을 되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정 이상의 발열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디멘시티 9000 역시 디멘시티 8100 이 더 좋은 AP가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었던 만큼
낮은 부하의 게임에서는 빅코어인 X코어를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해당 설정은 갤럭시 폴드/플립 4 에만 있으며
One UI 5.0 베타가 진행중인 갤럭시 S22 시리즈에는 기존과 동일한 속도강화 모드로만 탑재되어 있습니다.
만약 해당 설정이 X코어의 성능을 제한하는 것이 맞다면
X코어를 탑재한 스냅드래곤 888, 스냅드래곤 8gen1 이 탑재된 제품에서도 이 설정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거 기억해뒀다가 실사 때 써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