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애플이 하는 것만 감성은 아니겠지요.
- 하루살이
- 조회 수 1050
- 2022.09.09. 19:47
애플 제품들의 물 흐르듯이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효과가 감성의 차이를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99%의 현대인들이 매일 사용하는 Windows 10을 봅시다.
그런 애니메이션은 하나도 없습니다. 팝업창은 그냥 팍! 뜹니다. 최소화를 누르면 작업표시줄로 사르르 녹아내려가지도 않고 그냥 뿅! 사라져버립니다. 그런데 그 누구도 "윈도우는 감성이 메마른 아재OS야!" 하고 폄하하지도 않고, 오히려 예쁘고 쓰기 편하고 직관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오히려 Vista부터 7까지 애플 뺨치는 엄청 화려한 효과들 떡칠했는데 "와~ 감성적이고 너무 좋아."가 아니라 느리고 답답하다고 온갖 혹평만 듣고 8에서 에어로 대거 칼질당했죠.
결국 감성은 주관의 영역이 아닐까요. 애플이나 오포가 즐겨 쓰는 느릿느릿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보고 누구는 쫀득하이 좋다! 라고 평가하지만 또 누구는 "팍팍 안뜨고 느려터졌다"라고 욕 할 수도 있겠죠.
개인적으로 윈도우는 맥과 결 자체가 다릅니다 오피스만 봐도 윈도우가 사용성이 훨 편하고 맥에서 엑셀써보면 집어던지고 싶죠... 그 외 수많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도 그렇고 윈도우가 더 사용성면에서 기업 상대로 자리를 잡고 직장인이나 일반인들에게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익숙해져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개인용도로 단순 인터넷같은거 하는 사람으로썬 맥을 써도 큰 차이가 없어서 오히려 맥 점유율이 늘어가고 있다는게 위협이라 생각합니다. 큰 틀에선 점유율이 pc보단 적지만 분명 아이폰 맥 패드 세개의 연동성 (감성이라봐야할지 편리성이라 봐야할지 둘 다 라고 봐야할진 모르겠지만) 으로 인해서 맥 사용자가 늘어난건 사실이고 제가 싫어하는 엑셀조차 사실 구글시트같은 대체제가 많아져서 이젠 오피스 안쓰는 사람도 은근 보이긴 하더라구요
윈도우는 범용 OS이고 사용자의 하드웨어가 다 제각각이니 각종 애니메이션과 3D 디자인 시도했을때 본문과같은 혹평을 들었던 것이죠.. 비스타의 경우는 완성도 자체도 많이 떨어졌다고 보구요. 애플이 관련해서 호평을 받는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주무르는 회사이다보니 유저들에게 애니메이션으로 인한 불쾌함이나 버벅거림보단 하드웨어의 성능과 소프트웨어의 미적감각이 뒷받침되는 그 디테일이 만족감을 준다는 점이구요. 윈도우와 맥은 어차피 용도나 특성이 너무 달라서 iOS/안드로이드와 비교하기엔 아예 결이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엥 윈도우 심심하면 까이지 않나여...
m1 맥북 나온 후 이제 윈도우 끝났다는 글 수천개는 봤어욬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