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밍치궈:블룸버그 아이폰14 증산 취소 뉴스 이상해
- 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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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9. 15:04
뭐 모든건 공식 분기별 실적발표에서 애플이 말해주거나 시장조사기관들이 다 분석하니까요.
문제의 발단은 28일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였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당초 계획했던 아이폰14 생산 목표량 9000만대에서 추가로 늘리려 했던 600만대 증산 계획을 취소할 것이라고 부품 협력업체들에게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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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밍치는 “블룸버그 뉴스는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다”며 반신반의하면서 “개인적으로 확인한 바로는 저가 모델 생산을 고가 모델로 전환했을 뿐, 전체 생산량을 애초에 늘리기로 했다는 계획 자체를 못 들어 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프로와 프로맥스 생산량은 전작보다 10% 정도 늘어날 것이라 애플의 4분기 평균판매단가(ASP)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 역시 “애플 아이폰 수요 둔화 소식이 시장 전체 심리를 불안하게 할 수 있겠다”고 우려하면서도 “애플에 관한 한은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 생산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13의 경우 고가 모델 생산 비중이 65%였는데, 아이폰14에선 85%까지 늘어난다”며 “이에 평균판가가 훨씬 높아져 내년까지도 애플 실적에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모건스탠리는 “프로급 모델이 예상보다 좋은 수요를 보이고 있어 저가 모델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며 “아이폰14 고가 모델들은 최근 6년 만에 가장 긴 제품 대기시간을 보이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이 뉴스 하나만으로 아이폰14 출하량 전망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뱅크 역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주가가 빠진다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장이 기대한) 더 높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을 뿐 시장 컨센서스엔 변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심지어 에버코어ISI는 “혹시 가짜뉴스가 아닌가 의심했다”며 “큰 의미를 둘 정도가 아니며, 저가를 고가 모델로 전환하는 것일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