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IDC쪽에서도 이해가 안가는것.
- Minny
- 조회 수 813
- 2022.10.17. 11:34
너무 카카오만 때리고 있는것 같아서 조금 시선을 돌려보면,,, IDC쪽에서도 이해가 안가는게 있습니다.
UPS 베터리 부분의 화제로 인해 파워가 전체 셧다운 -> 정전이 발생한 것도 아니고, UPS가 죽은겁니다. 전기가 공급이 안되던 상황이 아닌데 전력공급이 끊겼습니다.
이해가 안되는게 뭐냐면, UPS쪽에서 장애가 나면, 기본은 한전 전기를 다이랙트로 서버에 공급하도록 비상모드로 동작합니다.
UPS의 역활이 전압, 전류 안정화도 포함되어 있어, 정전상황이 아니더라도 일단 한전 전기가 UPS로 우선 들어오기는 하지만, 보통은 인버터를 통과하여 DC로 변환한 다음 다시 인버터 통과해서 AC로 변환해서 서버실로 전기를 공급합니다. 정전이 발생하면 한전이 끊기므로, 베터리 출력 DC를 인버터 통과시켜서 AC로 서버실에 보냅니다
하지만 UPS도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서 만약 장애가 발생하면, 비상라인으로 한전전기를 바로 서버실로 보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UPS가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장애가 생겼다고 판단했을때에도 그렇게 작동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UPS 장비쪽에 가보면 겁나 큰 비상버튼을 누르면 바로 한전 전력으로 스위칭 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근데, UPS가 장애가 나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건 인프라 구성해본 입장에서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고, 이거 설비한 업체 조져야 해요... UPS 인버터쪽과 컨트롤 쪽 전반에 화재가 발생했다면,,, 그래도 이해가 안가긴 하지만. 하물며 베터리단에서 화재가 난거라, 매인 인버터 쪽이나 전력라인쪽 화재가 난것도 아니라서 라인이 소실된 것도 아닐건데,,,
만약 UPS 전반에 화재가 발생했다 해도, IDC 구축시 보통 전력을 이중으로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서로 다른 변전소에서 말이죠. 그리고 보통 그럴 경우 UPS 라인도 이중으로 만들어둡니다. 그래서 정말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면 전력 공급이 끊길 사유가 생각나질 않아요...
아 그렇게 생각하지는 못했네요....
저희도 IDC 체제로 가야하니 마니 라는 저희 환경에서 안맞는 얘기가 계속 나와서, 요목조목 따지고 있는데 윗선에서 만약 현재상황(자체 전산실 운영, 추후 자체 IDC 화 계획) 에서 화재나면 무중단 어떻게 할껀데 라는 것에 대응방안을 생각한거를 그대로 이입해서 생각하고 적어봤었습니다...
윗선에서 얼토당토안하는 얘기를 하다보니 저도 그거에 물들었나 보네요 ㅠㅠ 저 상황이 된다면 결국 저희 계획에서도 서류상으로는 무중단 이라고 적었지만 결국 불끄려면 감전 안당하려고 전력부터 끊겠네요...
기사에 나와있습니다.
화재진압시 물이 사용되서 전력을 부득이 끊었다고 되어있습니다..
추가로, IDC쪽에서는 할수 있는 의무나 화재대비등은 다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