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갤럭시는 삼성이 할 수 있는만큼 하는거라고 봅니다.(장문 주의)
- MiKor82
- 조회 수 846
- 2022.12.27. 14:24
삼성의 잘못만을 따지기에 삼성이 좀 패널티가 많았죠. 그래서 전 그냥 그게 삼성이 할 수 있는 최선책이고 삼성이 악수외엔 방법이 없을 때 강구했던 차악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이 점점 애매해지는데 크게 3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본론에 앞서 필력이 모자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과거의 명성 압도적 하드웨어
스마트폰 초창기엔 노키아 소니 모두 죽쑤고 있었고 애플도 소프트웨어 기반이라 하드웨어 기술이랄게 없었기 때문에 이 회사들에 부품을 납품하던 삼성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이었습니다. 반면 지금은 중국 기업들이 보조금을 등에 업고 후발주자의 이점을 이용해서 빠르게 추격하고 있죠. 심지어 모바일과 반도체 사업부는 말만 같은 회사지 실적을 따로 내는 별도로 굴러가는 시스템이라 모바일 사업부가 싫어한대도 반도체 사업부는 최신 부품을 당연히 타사에 팔테니 반도체 성능으로 앞서가긴 힘들어졌죠. 특히 수율이 아직 낮은 신제품을 갤럭시는 못 가져가도 중국 기업들은 가져갈 수 있으니 이미지 타격이 계속 생깁니다. AP같은 시스템 반도체는 한국 자체가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 한 기술 분야여서 애플의 적극적인 투자가 삼성이 밀려나는 요인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미코에서 언급되는 삼성의 개발 의지? 물론 제가봐도 그동안 강하게 밀어준 사업은 아니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애플만큼 투자했어도 애플 수준의 제품이 나올 수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게 정부 차원에서 반도체 인력 양성이 적극적인 중국, 미국기업에 비해 크게 불리한 부분이죠.
2.운영체제는 얹혀사는 시집살이
이 부분은 구글 탓이 큽니다. 말 안해도 다들 아시겠지만 삼성이 개발한 핵심 킬러 기능들을 삭제하면서 구글 자체 기능으로 가져오지만 이게 딱히 기존보다 나은부분도 없고 나사하나 풀리는데+이젠 갤럭시 킬러 기능이 아니라 타 제조사도 모두 가진 기능이 돼버립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가 버벅인다 게임이 잘 안 돌아간다 이것도 구글 탓이 좀 크죠. 범용성, 레거시, 더 많은 기업 끌어들이기 뭐 이런 전략인지 아직도 자바 가상머신 돌리고 있고 그래픽도 오픈gl 의존도가 높고요. 애플처럼 개발자들한테 구글이 효율적인 개발 방식을 강제했다면 좀 더 부드럽게 작동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구글은 태블릿 시장을 버렸습니다. 애플 유저들이 가장 많이 말하는 애플의 장점이 기기간 유기적인 연결입니다. 삼성이 멱살잡고 끌어올리긴했지만 여전히 애플에 비해 연동성이 좋지 않죠. 구글이 버리지 않고 삼성이랑 제대로 협업했다면 연동성은 갤럭시의 장점이기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3.거대 혹은 장기 프로젝트 책임자의 부제
말 그대로 미래를 보기 힘든 구죠였습니다. 주주들은 임원들에게 계약시 겨우 3년만 계약해왔죠. 팀쿡은 애플과 ceo 계약을 10년을 했습니다. 당장 안 짤리기 위해 임원들은 3년 내로 성과를 보야줘야했고 그게 미래를 팔아 현재를 사는 삼성이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공교롭게도 갤럭시가 본격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들기 시작한게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후인데 그 뒤로 이런저런 문제로 총수 자리가 오랫동안 공석이다보니 그래도 총대를 메고 임원들의 큰 프로젝트를 지지해줄 총수가 존재했던 때와 그 후 앞에서 방패막이가 되 줄 사람이 없으니 큰 프로젝트는 뒷전이고 당장 드러나는 성과에 집착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의 차이가 지금의 삼성의 모습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뭐 결국 다 변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 짧은 식견으로는 삼성은 그냥 자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만큼은 계속 해온 것 같습니다.
원유아이가 무거운 것도 한 몫하겠죠. 이 부분은 삼성의 문제 구글의 문제가 공존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게임도 불칸이냐 오픈이냐 따라서 프레임 달라지는 그런 부분을 이야기하는거라서 개발자들의 개발 방향을 구글이 애플처럼 강제했을 때 나오는 긍정적인 부면에 초점을 맞춰봤습니다. 그리고 애플은 플래그쉽만 만드는데 애플 플래그쉽의 버그 수준과 갤럭시 보급형의 버그 수준을 비교라는 건 무리가 있다고 보고요. 보급형 쓰다가 아이폰사면서 갤레기라고하는 수능 끝난 학생들의 시선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가 버벅인다 게임이 잘 안 돌아간다 이것도 구글 탓이 좀 크죠.
이건 그냥 삼성이 최적화를 못하는게...큽니다. 플래그십만 써봐선 모르는데 조금만 중저가형으로 내려가보면 동일 사양대 픽셀a나 레드미 기기들에 비해서도 눈에 띄게 버벅거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