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스냅이 2+6코어가 되려면 리틀코어가 엄청 좋아야됩니다.
- gamma
- 조회 수 782
- 2023.01.09. 17:45
빅코어 2개는 그럴 수 있어요.
싱글 로드에서 1코어 부스트를 땡기든 기본 클럭을 낮게 잡아서 전력을 낮추든 일단 넣고 돌리는 방법은 있으니까요.
문제는 미들코어.
애플은 2+4코어라서 빅-리틀처럼 보이지만 실상 성능으로 보면 빅-세미미들로 봐야됩니다.
성능 면에서 ARM 미들코어에 약간 부족하지만 전력이 리틀코어수준으로 낮은데다가 자기들이 OS쥐고 있기때문이든 스케줄링을 조절하든 백그라운드를 빡세게 제한하든 어떻게든 쓸 방법이 나오지요.
인과관계는 불분명합니다만 4코어만 넣어도 됐고 그러니 아키텍처 규모가 커질 수 있고 이게 다시 전성비를 올리는 선순환같은 느낌.
그럼 애플의 아키텍처를 갖춘다고 안드로이드에 이런 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가.
리틀코어 성능이 부족해서 그런 선택을 한건지, 그런 선택으로 인해 리틀코어는 성능보다 저전력에만 집중한건지 모르겠지만
현재 안드로이드 환경은 진짜 아이들 상태 아닌 이상 미들코어 성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들코어를 배제하고 2+6으로 전환한다?
이건 6코어가 기존 미들코어 3코어분의 성능을 감당하면서 저전력 특성은 리틀코어에 맞춰야된다는겁니다.
6코어로 기존 3코어분이니 1코어당 ARM 미들코어 절반성능만 내면 될거 같지만,
빅코어 성능은 현재보다 더 올라갈텐데 코어 간 성능 차이가 너무 벌어지면 그것도 문제고요.
6코어가 커버해야되는 성능 범위가 너무 넓은겁니다.
성능 범위 커버는 대부분 클럭 조절로 할 수 밖에 없고, 이를 위해 고클럭 특성까지 갖추면 저전력 특성은 보통 안 좋아지지요.
보통 물리적인 성능, 전력 특성이 안 좋은걸 커버해줄 수 있는 획기적인 SW 테크닉을 꿈꾸지만 말 그대로 꿈이었고 (엑시노스 5410이라든지...) 현실은 결국 하드웨어 차원에서 뭔가 해줘야했지요.
그래서 결국 나온게 빅리틀 -> 빅미들리틀 -> 미들코어내 고/저클럭 분리 의 과정이었고요.
루머가 맞다면, 어찌보면 고성능 빅코어보다 더 힘든 과제가 될텐데 이걸 해결할 수 있을런지...
리틀코어도 누비아 팀 자체설계를 통한 개선에 성공했다는 것 아닐까요? 빅, 리틀 둘 다 이름이 피닉스 코어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