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S22가 참 밉네요
- LG산흑우
- 조회 수 1349
- 2023.09.23. 03:18
사실 기기 디자인이나 극초기 판매량은 꽤 호평받았던 기기인데다 S21에서 이미 발열문제로 논란이 있었기에(이때 백신맞은셈 치고 대응했어야...) 더 중요한 고비였는데
S20의 기억이 너무 선명했는지는 몰라도 플래그쉽에 또 원가절감을 하는 선택을 한게 너무 뼈아팠던것 같습니다.
AP도 삼파 잘못도 있겠지만 그것만 탓하기엔 타 제조사들은 그거 대비해서 쿨링솔루션 빠방하게 집어넣었고 실제로 효과가 있었는데 S22는 기본 흑연방열판/플러스,울트라 쥐꼬리만한 베이퍼챔버로 땡쳤죠. 그걸 어떻게든 가리려고+ 구형기기들도 눈속임하려고 GOS를 족쇄로 만들었다가 걸리는 바람에 지금까지도, 아니 아마 갤럭시가 없어질때까지 남을 주홍글씨로 남았고요.
사실 GOS는 정도가 덜할뿐 (무한부팅까진 안갔으니...) LG G4/V10의 화룡사태랑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LG도 직전 G3가 꽤 잘나갈 정도로 아직 경쟁력이 있었지만 G4, 그 다음 G5, 그리고 (결함은 아니지만) G6 구형 AP 사용논란 3연타로 플래그쉽 이미지와 브랜드 전체 이미지가 바닥까지 찍혀버렸죠. 보조금 폭격으로 V50이 잠시 회광반조했지만 다음해 내놓은 벨벳/윙으로 관짝에 못박았고요.
S23마저 보조금 폭격으로 어떻게든 밀어낸다는 소식이 참 무섭고 안타깝습니다. 분명 아이폰과는 다른 매력과 장점이 있지만 (삼밴통 말고도 말이죠.) 문제점을 가리고 숨기다가 여기까지 온게 참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또 응원하는 제조사가 사라진다면 참... ㅠㅠ 할말이 없을거 같네요.
그나마 S23은 완벽하진 않더라도 눈속임없이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고 있는것 같은데, 앞으로는 다시는! S시리즈를 망치는 S22같은 사기극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폴더블폰은 한계가 있으니까요
S22+ 사용자로서 베이퍼챔버 사이즈는 크게 불만이 없었습니다. (기본모델에만 베이퍼챔버가 빠졌었기 때문이죠...)
다만 지난여름이 유난히 더워서 기기 자체에서 생기는 발열이 제대로 쿨링되지 않아서 써멀가디언으로 기준점을 제일 낮게 잡아도 웹서핑과 유튜브만 봐도 배터리온도가 40도를 찍었었죠;;
개인적으로는 그냥 기기에 사용된 AP자체가 구렸다고 생각합니다. (베이퍼챔버 크기가 늘어나서 문제가 없어진다고 보기에는 s22+보다 베이퍼챔버가 큰 s22U도 문제가 없는건 아니였고, 쿨링이 잘 되는 환경에서도 버벅이는거 보면 말이죠..)
이제 다시 날씨가 풀리고 OneUI6 베타가 올라간 상태에서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데, s23 시리즈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라이트모드가 OneUI6를 올려도 지원되지 않는거 보면 그냥 AP가 문제였다고 봅니다...
S22 실사용자인데 S22가 너무맘에들면서도 (외적인측면) 또 참별로입니다 (배터리, 그리고 무엇보다 발열+쓰로틀링) S22보다 덜맘에드는 갤럭시 기기들이 있었지만, 아이폰으로 가볼까 하게한 제품은 얘가 첨이네요 ㅜㅜ 복잡미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