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유플러스는 전산 시스템 제대로 QA 하지 않은걸까요
- 흡혈귀왕
- 조회 수 429
- 2023.10.24. 15:41
주말에 대규모 업데이트했는데
이렇게 오만가지 문제가 생기는건 테스트를 제대로 하지않고
오픈했다고 밖에 생각안되네요.
물론 서비스란게
테스트 서버에서 없던 이슈가 본 서버에서 생기는건 비일비재하지만
유심기변이나 교체 같은 중요한게 작동하지 않는건 도대체 ㅡㅡ;
보통 사내 전산 시스템을 갈아엎게 되면 구 시스템과 신 시스템을 같이 운영하지 않습니다. 두 시스템 모두 움직이려면, 구 시스템의 데이터를 신 시스템으로 i/f 해줘야 하고, 반대로 신 시스템도 구 시스템으로 i/f 해줘야 최종적으로 통합정보시스템쪽에서 보는 정보랑 꼬이질 않을텐데,
구 시스템을 중지시키기 위해 구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신 시스템으로 i/f 해준다는 선택지는 애초에 고려사항이 아니죠.
신 시스템이 통합정보시스템쪽으로 i/f해주는것도 개판날테고(물론 이건 erp쪽 문제도 분명 있을겁니다) 구 시스템 데이터를 신 시스템으로 mig 하는 것도 개판나서(꼭 신 시스템이 문제가 아니라 구 시스템 문제도 분명 있습니다) 결국 사람손을 거쳐 정리하고 바로맞춰주고 넘기고 하는것을 꽤 많이 할테니까요... ㅠㅠ...
일단 글쓴이님 케이스는, 아마 개발단이나 품질단에서 테스트하지 못한 특수한 케이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걸 잡아내는게 PI고 테스터이긴 한데, PI랑 테스터도 결국은 컨이나 개발자가 알려준 케이스 대로 테스트할 여력밖에는 없을거예요... 오픈직전 한참 쥐어짜졌으니 아마 상대적으로 앞단이고 어렵지 않은 로직이라서 오류, 개선 SR 후순위로 밀렸을 겁니다.
아니면, 저 업무하는 분이 시스템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해매고 있을 가능성도 있구요. 개인적으로는 이 쪽에 조금 더 무개가 실리긴 하지만요.
아마 병행 사용을 하더라도 그 케이스가 특정 업무를 위한 기능이 없어서 그 기능만 구 시스템에 살려둔다던가, 아니면 단순한 업무여서 신 시스템 구현에서는 로직에 의해 생략되었지만 수기작업등을 위해 꼭 필요했다던가, 아니면 PI나 컨간의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한쪽은 '당연히 이거도 되겠지' 한쪽은 '이거 없어도 되지' 로 개발 되다가 결국은 오픈하고나서 발견해, 그 대첵을 세우면서 '이건 구시스템에 있으니 이거 쓰자' 라고 넘어가는 등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이유로 남겨두는 정도입니다. (물론 이유야 어쨌건 기존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입장에서는 결국 신 시스템이랑 I/F 뚫어줘야 하고, 구조도 안맞고 데이터도 꼬이고... 여러가지 문제를 만나게 되고 '띄발 이럴꺼면 잘 쓰고 있는거 왜 갈아엎는다 하냐고 그냥 이거 계속 쓰지' 라고 속으로 삼키면서 때려치우고 싶죠 ㅠㅠ)
특정 업무를 신 시스템에서 구현하지 못한 여러가지 이유(난이도든 금액이든 기간이든 '정치적'이든)가 결국 구 시스템을 없애고자 신 시스템을 들여와서, 혹은 인하우스 개발해서 구축을 열심히 했지만, 결국 구 시스템도 같이 써야 하는 문제가 있지요.
정말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마지막으로 하나입니다. '과거 데이터 조회용' 으로 구 시스템의 데이터 구조가 이상해서 마이그레이션 하기 까다롭거나 굳이 마이그레이션할 이유가 없는 히스토리성 데이터 정도라면 이걸 남겨두고, CRUD 중 C,U,D 를 막아버리는거죠.
넵, 이게 시스템이 갈아엎어진다는게 결국은 기존에 있던 모든 업무를 포함하면서 앞으로 있을 '사업 다각화' 라는 명목 혹은 법적인 문제로 인해 필요한 새로운 업무를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책임소재를 넘기는 것 같긴 하지만요) 하는 행위라서, 만약 PI나 컨이 꼼꼼하고 똘똘하지 않으면 기존 업무에 대해서 구현이나 테스트가 불량하거나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물론 그런건 소비자 입장에서 신경 쓸 필요 없고 컴플레인을 미친듯이 넣어주시면 됩니다. 데이터 안 터지는게 이 시대에 도대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 고 열심히 쪼으면, 정말 구현된 기능의 문제거나 테스터의 문제라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해당 업무쪽 pi나 컨은 겁나 깨지거나 야근을 할것이고, 다른 레거시 시스템들이랑 i/f 문제라면 임시적으로나마 빠르게 처리해줄것이고, 업무 담당자가 시스템 숙지 미숙이라면 그 담당자가 (머리든 일적으로든)열라 깨질겁니다. 이경우에는 담당자가 바뀌면 되기는 한데, 다른 대리점을 가보시는것도 좋겠죠
적어도 대규모 개편이면, 일반적으로 문제를 대비하여 기존시스템이랑 신규시스템을 병행사용하는 기간을 가지지 않나 싶은데 말입니다...
아니면 A/B테스트로 나눠서 테스트하고 도입하거나 말이지요.
그런데 의외로 문제가 안되고 있는건지 구글에서 일주일 이내로 검색해보면 미코에 있는 글 말고는 다른 문제있다는 글이 안보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