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아이폰으로 갈아타고 난 뒤에 바뀐 생각들
- AlieNaTiZ
- 조회 수 1977
- 2023.10.24. 15:53
주관적이긴 하지만,
저만 그런 걸수도 있기도 하고 궁금해서 써봅니다.
1. 스마트폰에 대한 뉴스를 찾아보는 빈도가 줄었다.
- 특히, 내가 쓰는 제품이 아니면 잘 찾아보지 않는다.
2. 불편함에 익숙해졌다.
- 이전에는 이게 안되지? 하면 피드백을 해서 기능이라도 얻어냈지만,
- 지금은 안되는 것에 익숙해서 불편함이 없다.
- 어차피 잘 되잖아. 별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3. 특정 제품 생태계에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 ??? : 이번에 갤럭시 잘 나왔다던데요?
- 그거 사면 워치도 바꾸고 에어팟도 바꾸고 맥도 바꾸는게 더 편하지 않을까요?
- 폰 하나 넘어가자니 다른 기기들은 언제 처분하지? 점점 귀찮아지면서 바꾸기가 힘들어진다.
4. 애플의 제품은 정말 좋아하지만 애플은 좋아하지 않는다.
- 애플 제품 뛰어나고 성능 좋고 정말 좋다.
- 그렇지만 그런 애플이 싫다. 그러나 그런 돈을 벌어들이는 애플이 부럽기도 하고...
- 돈을 열심히 벌어야 겠다.
대강 이러한 느낌입니다.
사실 국내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이런 마인드가 강하시기도 하고 미코 미게에 활동하시는 분들 대다수가 테크 기덕이시기도 합니다.
1. 이게 왜 안돼?
2. 피드백해서 기능이라도 얻어내야지.
3. 안되면 되게 하라!
제품을 사용하면서 어느 순간 그냥 잘 되니까 문제가 없던데? 괜찮던데? 로 귀결이 되어버리고, 그렇게 생태계에 정착한지 이제 5년차가 되면서, 이제 타사 제품에는 별로 관심이 사라지더라고요. 특히 모바일은요.
그런데 이제는 하나의 생태계에 오랫동안 묵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새로운 제품이 나오더라도 쉽게 갈아타기가 어려워진게 또 하나의 사실이기도 합니다. 이미 애플 생태계에 발도 아니고 허리까지 담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그 어떤 제품이 좋아도 적어도 아이폰 SE 3세대가 더 좋은 선택지가 되기 마련입니다.
이 또한 비애플 사용자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근에 아이폰은 고주사율이 안들어가는게 좀 그렇다, 램에 너무 짜다, 카메라는 언제 업글 될까? 이런 것에 대해 비판을 많이 받지만 이게 과연 문제라고 한다면 저는 별로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당장 아이폰을 처음 살때 만 해도, 아니 4GB 램 달고 100만원에 팔아먹는게 맞아? 라고 생각했거든요)
1. 과열 이슈
2. 배터리 유지 이슈
같은 것들이 테크 커뮤니티에서는 상당히 심각한, 전성비가 매우 나쁜, 누군가에게는 몹쓸 기기로 여겨지지만 이제 테크 기덕이 아닌 일반인 행동에 유사해지게 바뀌어버린 제게는 "언젠가 개선되지 않을까? 애플이 어련히 알아서 하겠지"라고 생각이 바뀌어버렸습니다.
근데 그걸 또 매번 소식에 민감해지려니 이제는 귀찮기는 해요..
대신 퍼와주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저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러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