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애플의 A시리즈부터 M시리즈까지 전부 커버치는 전략은
- dlwl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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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3. 10:40
근데 그건 RDNA도 마찬가... 읍읍
참고로 애플 GPU는 아사히 리눅스 팀에 따르면 PowerVR GPU 기술을 그 근본으로 합니다.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기초 설비는 애플 쪽이 준비해온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뭐 이 분야가 시간만으로 결정되는 건 아니라는 게 잘 알려져있긴 하지만, 뉴럴 엔진과 최근 포토닉 엔진 등 연산의 중추가 되는 기술들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니 애플 내부에서는 이를 염두에 두고 있을 것도 같습니다.
타사 그래픽 지원은 조금 갸우뚱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연산 성능이 부족하다면, 기존의 애플의 기조대로라면 애플 서버에 뉴럴 엔진과 같은 정수/부동소수점 연산 전용 코어만 잔뜩 집적해둔 ASIC로 지금 마소가 하는 것마냥 중앙 서버에서 처리해버리는 식으로 부족한 성능을 메꿀 수 있는 한 최대한 메꾸지, 타사 지원은 죽어도 안해줄 것 같긴 합니다...
악... 추가하려던 내용인데, 애플이 공개한 기술이 적극적으로 서드 파티에 적용된 예(당장 뉴럴 엔진부터 시작해서, ToF 등등)가 거의 적은 것도 같습니다... 개발자가 뭔가를 적용한다기보다는 애플이 제공하는 API만 디자인 단계에서 넣으면 애플 방식대로 작동하니 정말로 폐쇄성의 극치라고밖에;
M 시리즈 지원도 역공학으로 개발하는, 맨 땅에 헤딩 식으로 하는 상황이니, 참 아이러니한 지원이네요. 가이드 라인이 답정너인듯한 강한 느낌이 드는걸요. (???:우리가 해놓은 길로만 다녀. 다른 길은 못가!)
애플 입장에서는 A칩도 그렇고 M칩도 그렇고 부족할 성능은 아닐 듯 합니다. x64 시장이나, Windows도 돌릴 수 있어야 하고 Linux도 돌릴 수 있어야하고.. Server도 커버쳐야 하는데 거기에 게이밍, 가정용 등등 아무래도 아키텍처 설계에 있어 고려 요소가 많은데,
애플 A 칩, M 칩은 iOS/iPadOS, macOS만 잘되면 땡이니까요. 오죽하면 A 칩을 자사 모니터에 넣고 Windows 와 기능도 호환되지 않고 macOS와 연결 시에만 잘 작동되는걸 보면 타사에 열어줄 생각은 없을 듯 합니다.
인텔의 전략도 나쁘진 않아보이는데 말이죠. Xe 아키텍쳐에서 작업 성능에 영향을 많이 주는 레이어는 과감히 쳐내고, Xe-LPG라는 이름으로 내장 그래픽에 탑재한다는 기사가 오늘 올라오기도 했구요.
결국 말리나 아드레노나 셰이더 코어만 엄청나게 깔아서 그래픽 구동 성능만 끌어올린 형태라(+빈약한 소프트웨어 지원은 덤...)이걸 따라가려면 면적 이점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애플 GPU 아키텍쳐는 조금 비대한 면이 있으니, 크기를 동일하게 가져간다면, (그리고 작업 영역에 해당하는 면적을 소거해서 '라이트한' 버전 개념으로) 일전에 퀄콤이 한 것처럼 EU 코어당 셰이더 코어를 2배로 가져가는 편이 즉각적인 성능향상을 불러오기에 좋을 듯 싶습니다. 왜냐면, 지금은 퀄콤의 셰이더 코어의 절반밖에 안되거든요. 클럭이 높다는 장점도 살릴 수 있으니, 포텐셜은 높지만, 현실은 시궁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