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작은 폰은 멸종했고 그걸 야기한건 우리다.
- SM-G986N
- 조회 수 2798
- 2024.03.16. 12:29
이 양반 이 새로운 영상을 올렸는데 제목 번역이 그렇습니다.
대충 내용을 요약하자면
아수스 젠폰이 이번세대부터 작은 모델이 나오지 않고 크고 못생겨진(사실상 로그폰 재탕)걸 예로 들며 아무리 평론가들이니 힙스터들이 작은폰 좋다 뭐다 물고빨고 해도 판매량이 보여주지 않냐.
심지어 그 애플도 미니를 야심차게 출시했으나 결국 2세대만에 단종시키고 플러스 모델을 신설했다. 특히 미니 시리즈는 "제일 팔리지 않는 아이폰"으로 대부분 시리즈 판매량의 5퍼센트정도이다. 아무리 작은 폰이 좋다해도 우리들이 사주지 않는게 판매량으로 증명되었다.
결국 삼성의 S24 기본 모델도 커졌고 아수스도 작은 플래그쉽을 포기했으며 애플도 미니를 단종시키고 플러스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그렇기에 작은폰은 멸종했고, 그걸 죽인건 우리다.
라는게 대략적인 내용입니다.
항상 미게에서 엄청 치고박았던 주제인데 이렇게 미국 초대형 유튜버가 이런 주제로 영상을 만드는게 재밌긴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댓글란은 목소리큰 소수인 "작은 폰" 신봉자들의 신앙고백 비스무리한걸로 채워져있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스펙차별 때문에 작은폰보다는 큰 폰이 잘팔렸던 건데 판매량만 보면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죠.
저는 S24U와 동일한 스펙에 크기가 S24+인 폰이 있었으면 S24+를 선택 했을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품 공간 때문에 그렇게 만들지 못하겠죠?
저는 S24+가 S24U와 동일한 스펙에 가격이 더 비싸도 오히려 S24+를 선택 했을 텐데 사람들 생각은 다르겠죠. 크기가 작은데 가격이 왜 더 비싸냐고...
결국 작은폰은 단가를 줄여야 되기도 하고 부품들을 배치하기 어렵기 때문에 스펙을 낮출 수 밖에 없고... 스펙을 낮췄기 때문에 판매량이 높지 않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악순환인 샘이죠...
그나마 판매량을 올릴 방법은 공간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좋은 부품들 때려박아야죠.
최근 행보를 보면 공간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급 나누기나 원가절감에 더 신경 쓸 뿐... 그렇게 하면서 판매량이 높아지기 바라는건 욕심이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부분은 크기가 작더라도 판매율을 올리려면 스펙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미로 쓴 글이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본문의 논점에는 벗어난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폰의 크기에 따른 수요는 자신이 감당 할 수 있는 선(손 크기, 휴대성) 내에서 가장 화면이 크고 성능이 높은 제품을 구입하려는 욕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했을 때 노멀이나 플러스를 손크기나 휴대성 때문에 감당 못하고 미니로 가시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미니는 수요가 적을 수 밖에 없는 제품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본문의 "작은 폰은 멸종했고 그걸 야기한건 우리다." 작은폰의 기준이 미니정도의 크기 폰에 대한 이야기라면 맞는 말이네요.
미니의 판매량을 올리기에는... 사실 답이 없어보이고요. 노멀이나 플러스는 스펙을 올려야 판매율이 올라가야 된다고 생각하네요.
작은 폰의 스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이유가 되지만,
작은 폰의 사양을 큰 폰과 같이 만들어도 작은게 왜 비싸냐며 비난을 하거든요.
오히려 작은데 성능이 큰 것과 동일하게 만드는게 어려운데도 말이죠.
아반떼N 가격을 말하면 그랜저 사지 왜 그걸 사냐고 하는 것과 같은 이유죠.
그리고 과거와 다르게 사람들이 여러개의 디바이스를 사용하지 않아요.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탑을 사용한다면 큰 화면이 필요하면 다른 제품을 사용하면 되는데,
젊을수록 폰 하나로 모든 것을 처리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휴대성이 조금 나빠도 큰 화면을 선호하더라고요.
고화질 사진이 필요하면 렌즈 교환형 카메라를 구매하면 되는데, 뒷면 디자인이 이상해지고 무게가 증가해도 카메라 성능이 스마트폰 구매 1순위인 사람들이 많잖아요.
저도 겨우겨우 항상 제일 작은 플래그쉽들만 사긴 하지만 키가 큰편인데도 s노말이랑 아이폰 프로가 이제 한손으로 타자 간당간당 한거보면 여기서 0.1인치정도만 가로로 더 늘어도 저도 그만 작은폰 놓아주고 아예 큰폰 갈 준비를 항상 하고 있습니다ㅠㅠ
그래도 항상 다양한 폼팩터의 선택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지만 기업들이니 뭐...ㅠ
그리고 팟캐스트나 다른 영상들 들어보면 옛날부터 mkbhd도 저런 논조랑 머지않아 결국 젠폰도 죽지 않겠냐는 말도 꾸준히 해 왔었습니다. 본 채널에 온전히 저 주제로만 영상으로 올라온게 처음이구요
작은폰 좋아하는데 스마트폰 시장이 참 마음에 안들게 흘러갑니다.
단순히 작은폰만 사라지는게 아니라 모든 폰이 1가지 형태로 통일되고 있거든요.
폴드 같은 새로운 형태의 폰도 시장의 반응이 좋지 않죠.
아이폰 프로맥스나 갤럭시 S울트라 같이 큰 화면에 거대한 카메라를 탑재한 폰들만 팔리고 있으니까요.
예전 피처폰 시절처럼 다양한 개성의 폰들이 출시되었으면 하는데,
스마트폰은 기존 mp3플레이어나 카메라 같은 시장을 파괴하는데 그치지 않고 휴대폰 시장마저 파괴하는 느낌입니다.
전자제품 매니아로서 한가지로 획일화 되는 시장은 재미없습니다.
솔직히 작은폰은 러닝타임부터가 후달려서 아웃입니다
배터리는 일단 용량큰게 러닝타임에는 이득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