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S23 One UI 6.1 리뷰.txt
- Daylight
- 조회 수 2143
- 2024.03.31. 12:24
1. AI 기능 차별없이 넣어준 점은 굿!!
- 써클 투 서치나 생성형 배경화면, 사진 편집 등 S24 시리즈의 셀링 포인트였던 AI 기능들을 빠짐없이 넣어준 건 아주 칭찬하고 싶습니다 ㅎㅎ
- 근데 이런 기사는 좀 ㅋㅋㅋㅋㅋ 삼성이 시킨 건 아닐거라 믿지만요...
https://meeco.kr/news/38577284
2. 애니메이션 개선 의지가 엿보임
- 삼성이 애니메이션 개선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게 개인적으로 6.1에서 가장 반가운 부분 중 하나네요.
- 솔직히 말하면, 최근앱 들어갈 때나 홈으로 들어갈때, 나갈때 여전히 경쟁사들 대비 매끄럽지 못하긴 합니다.
- 근데 그래도 이젠 최소한 '사용에 불편함 없게'는 충분히 개선된 것 같아 이 부분은 칭찬하고 싶네요.
3. 전반적으로 빠릿빠릿해짐, 잔버그 사라짐
- 6.0에서의 알 수 없는 버벅거림, 앱 강종, 앱 실행 딜레이 등 각종 버그들이 마참내! 해결됐습니다.
- 앱 실행 속도 등 전반적인 시스템 작동 속도도 더 빨라진 느낌이네요.
4. 알 수 없는 발열
- 제가 S22+ 쓰다 발열과 배터리 문제로 인해 S23 기본형으로 넘어왔었는데요, S23 쓰면서는 발열이라곤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쾌적하게 사용했었습니다.
- 발열이란 존재를 아예 잊을 수 있을 정도로 S23은 이 측면에선 정말 만족스러웠는데요, 6.1 올리고 나서는 S22+ 쓸 때의 악몽이 떠오르는 듯 합니다 ㅜ
- 웹서핑만 해도 뜨끈뜨끈해지던 S22+의 악령이 되살아난 느낌입니다 ㅋㅋㅋ 뭐 하는 것도 없는데 열이 올라오네요.
- 뭐 새로 생긴 AI 기능이라도 빡세게 굴려서 그러는 거라면 이해라도 되겠는데, 걍 인터넷 하고 유튜브 보는 가벼운 작업에서도 손이 따땃~합니다.
- 앞서 AI 기능 차별없이 넣어준 건 칭찬했었는데, 전 AI 기능을 딱히 쓰지는 않아서 다 꺼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발열이 상당하네요.
5. 살살 녹는 배터리
- 전 배터리를 엄청 중시하는 편이라, 폰의 모든 셋팅을 배터리 사용시간 위주로 맞춰두고 사용중입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 '이 정도면 잘 나오는 거 아닌가?'라고 보실 수도 있긴 한데, 이전 버전과의 상대적인 시간 차이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다크모드, 120hz, 라이트 모드 Off 상태에서 같은 사용패턴으로 사용했을 때, One UI 6.0과 6.1 간 사용시간 스크린샷을 한번 올려봅니다.
위가 6.0, 아래가 6.1입니다.
소모된 퍼센트가 달라 비교가 어려우니, 1% 당 화면켜짐 시간을 계산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6.0 : 1%당 5.71분
6.1 : 1%당 4.33분
6.1에서 대략 24% 정도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었습니다.
일상생활 하면서 테스트하는 것이다보니 매일 완전히 똑같은 사용패턴으로 사용할 수 없으므로 신뢰성이 없다고 보실 수도 있을거고, 저 또한 그러한 의견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며칠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최소한 저는 배터리 소모량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느꼈고, 제 사례 하나만으로 6.1의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고 일반화할 순 없겠지만, '이런 사례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마도 AI 서비스로 인해 백그라운드에서 지속적인 AP 자원 활용이 이뤄지고, 그 탓에 발열과 함께 배터리 소모도 심해진 게 아닌가 추정해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One UI 6.1은 기존 펌웨어의 버그를 잡고 완성도를 높임과 동시에 AI를 비롯한 유용한 기능들도 많이 추가된 훌륭한 버전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제 폰에서만큼은, 기존엔 전혀 걱정하지 않았던 발열 문제가 생기고 배터리 소모도 20% 이상 빨라지는 등 기본기적인 문제가 생겨버려 개인적으로는 만족감이 많이 떨어지는 버전이 되었네요. 참 아쉽습니다 ㅜ
6.0이 6.1처럼 나왔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아요
애니메이션 개선이랑 AOD개선이 제일 체감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