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Logitech MX KEYS 간단리뷰
- 파라볼리카
- 조회 수 697
- 2021.03.18. 00:13
무선명가 로지텍에서 재작년에 출시한 사무용 펜타그래프 키보드 MX KEYS 입니다.
첫 인상은 심플하다, 그러나 견고하다 였습니다. 수령 후 하루종일 사용하였는데 긍정적인 첫 인상이 계속가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심플한 디자인과 색상, 사용자의 편의에 집중한 기능들에 더불어 금속 바디의 묵직한 무게감과 쫀쫀한 키감, 그리고 로지텍다운 훌륭한 무선연결이 어우러져 사무 환경에 더할나위없이 훌륭한 무선 키보드라 평가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리뷰들에서 호불호 포인트로 잡은 낮은 높이는 저에게 '오히려 좋아' 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쓰는 마우스(역시 로지텍) G900인데요 G900이 뚱뚱한 녀석임을 감안해도 많이 낮기는 합니다. 그런데 불편하지 않습니다. 키보드 자체 무게와 하단 고무판이 책상 위에서 위치를 잘 잡아줘 흔들림이나 밀림이 발생하지 않았고, 타건시 팜레스트 없이도 스트로크가 깊이 들어가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무선이기 때문에 자리배치의 자유성이 개인별 최적의 키보드 위치조정을 가능케 하여 낮은 높이를 충분히 보완하는 것 같습니다. 장시간 타이핑 시 나타나던 손목이 결리거나 뻐근한 증상이 사라진것도 좋았고요.
무선이지만 결국 내장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충전을 해야하는데, 다행히 USB-C 포트를 달아줘 다른 기기와 포트호환에 있어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동봉 케이블도 썩 나쁘지 않은 완성도였고요.
후면도 심플 그 자체입니다. 지지용 고무패드들 말고는 다른 잡스러운 것들이 없네요. 높이조절 스탠드가 있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딱히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제가 가장 마음에 든 기능은 자동 백라이트 조절이었습니다. 무선 키보드 특성 상 배터리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소모 전력의 대부분이 이 백라이트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박스 겉면의 사용시간에도 백라이트 OFF시 5개월, 백라이트 사용시에는 10일이라는 큰 차이가 있었고요. 매번 사용 종료마다 백라이트를 키고 끄는것도 상당히 많이 귀찮은 일인데 스마트 백라이트 기능이 있어 이 문제도 해결된 것 같습니다. 손이 키보드 주변에(여러 번 시도해보니 키보드 옆에 딱 붙이지 않는 이상 키보드 위에 손이 있어야 켜지는것 같습니다. ) 있으면 자동으로 백라이트가 켜지고, 손을 때면 잠시후(약 5초) 백라이트가 꺼졌습니다. 꺼진 후 다시 켜지는데 딜레이가 있을까 실험해 봤는데 그런건 다행히 없었네요. 조도도 주변 환경에 따라 적용한다고 하니 무선 키보드에 들어가면 큰 메리트가 있는 그런 기술 같습니다.
키감...은 주관적인 영역이 많아 간단히 느낌만 적고 가겠습니다. 소음이 적고 쫀쫀하면서도 어느정도 저항이 있는 펜타그래프 키감에(안에 고무조각이 있는 느낌입니다.) 인체공학적 키캡 설계로 정확한 키 입력이 가능한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ESC와 스페이스바가 너무 큰점은 별로였네요.
무선연결은 뭐 다른 할말이 있겠습니까 명불허전 로지텍입니다. 딜레이가 없는 수준이고요 기기 스위치도 재빠릅니다. 다만 다른 기기에서 이 키보드를 쓰기에는 너무 본격적이라 데스크탑과 멀어질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총평: 사무용 무선키보드로 완벽, 다만 낮은 높이는 호불호 있을 수 있어.
쿠팡에서 139,000 주고 로켓후레쉬로 받은 내돈내산 리뷰였읍니다.
한영키 위치가 먼거 빼곤 다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