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갤럭시 S24 외신 평: AI로 애플보다 기술적 우위, 휴대폰 교체는 의문
- BarryWhite
- 조회 수 1050
- 2024.01.18. 18:03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를 통해 신기술 도입에 신중한 애플보다 기술적 우위, 차별화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갤럭시S24 시리즈의) 온디바이스AI 기능이 침체기에 빠진 스마트폰 시장을 되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부 AI 기능의 경우 이미 시중의 많은 스마트폰에 탑재돼 있어 삼성의 새 (AI) 기능이 소비자들의 기기 교체 주기를 이끌어낼지는 의문이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AI 기능만으로는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기에 매력이 충분하지 않고 대신 AI가 자동차나 다른 가전제품, PC 등과 연결되면 전반적인 IT 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 수 있다는 이야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이날 “삼성전자가 화면에 원을 그려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서클투서치’를 포함한 새로운 AI 기능으로 애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러한 기능만으로 갤럭시S22 사용자가 새 휴대폰을 구매할지는 의문(doubt it)”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 그 어떤 휴대폰이나 스마트 스피커 제조업체도 할 일 목록을 관리하고 여러 앱을 넘나들며 작업을 수행하는 ‘올인원 능동형 비서’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데 향후 이러한 지능형 비서는 스마트폰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이날 “외형상으로는 갤럭시S24 울트라가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차이점은 내부인 AI에 있다”고 했다. CNBC는 벤 우드 CCS 인사이트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삼성의 AI 스마트폰 성공 여부는 삼성이 갤럭시S24 포트폴리오에 대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인지도와 참여를 끌어올리는 데 달렸다고 했다.
CNN은 이날 “갤럭시S24와 갤럭시S24 플러스는 언뜻 보기에 전작과 비슷해 보이지만, (이미지에) 간단히 동그라미를 그리면 구글 검색을 할 수 있거나 AI를 통해 문자를 좀 더 자연스럽게 바꿔주는 등 전작과의 차이점은 소프트웨어에 있다”고 했다. 다만 CNN은 “하드웨어만 놓고 본다면, 갤럭시S24 시리즈는 전작보다 조금 더 빨라지고, 사진도 조금 더 잘나오며, 조금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며 “갤럭시S22나 그 이전 제품을 사용 중이라면 당분간 (제품을 교체하지 않고)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