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브라우저 업체들, iOS 브라우저 선택 화면에 불만
- Barry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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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3. 01:52
- 애플은 유럽 연합(EU)의 디지털 시장법(DMA)을 준수하기 위해, 지난 달 iOS 17.4 업데이트를 출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애플은 브라우저의 렌더링 엔진을 사파리 웹킷으로 강요하던 정책을 EU 시장에서 철회했고, 또 해당 국가서 인기 있는 대안 브라우저 목록을 제시해 기본(디폴트) 브라우저를 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했습니다.
- 단, 대안 브라우저 목록에 포함되려면, 개발자에게 기본 브라우저 권한이 있어야 합니다. 또 전년도에 27개 EU 국가서 최소 5,000명의 아이폰 사용자가 앱을 다운로드했어야 합니다. 애플은 사파리 외에 최대 11개의 브라우저를 브라우저 선택 화면에 표시합니다. 목록은 1년에 한 번 갱신됩니다.
-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후 EU 내 iOS의 타사 브라우저 사용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알로하 브라우저의 경우 사용자가 3월 250%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브라우저 업체들은, 애플이 iOS 17.4 업데이트의 배포를 이전 보다 훨씬 느리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불만을 표했습니다. 또 대안 브라우저 선택 화면의 디자인이 최적이 아니라고 평했습니다. 현재 애플의 대안 브라우저 선택 화면은 아이폰 사용자가 사파리를 열 때만 표시됩니다. 게다가 브라우저 목록에 브라우저 명칭과 업체 이름 외 추가 정보는 표시되지 않습니다.
- 존 스티븐스 비발디 CEO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해당 대안 브라우저 선택 프로세스가 복잡해서, 이용자들에겐 사파리나 유명 브라우저를 선택하는 게 가장 쉬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즉, 정책의 변화와 함께 대안 브라우저의 활용성은 늘어났으나, 이용자들이 이를 접할 기회가 적극적으로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현재 유럽위원회는 애플의 선택 화면 디자인을 규정 위반으로 의심해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