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갤럭시 S10+의 렌더링 이미지를 보니 걱정되는군요.
- 냥냠
- 조회 수 229
- 2018.12.03. 23:42
애플은 디자인 규정을 어기는 앱을 탄압하면서까지 엄격하게 노치 하우징과 스크린을 분리하는 기조를 밀어붙였죠. 스마트폰의 전면부에서 사용자가 주목하는 메인 영역은 엄연히 노치와 하단바 사이로 한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노치 양옆에 존재하는 "여분의" 스크린 영역을 상단 아이콘에 할당함으로서 메인 영역에서 일정 공간을 차지했던 부수 디자인 요소들이 시선 밖으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아이폰X 유저들이 "생각보다 노치가 그리 거슬리지 않는데?"라는 반응을 보인 데에도 (뇌이징뿐만 아니라) 뻔뻔하다면 뻔뻔한 애플의 잔꾀가 적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상 노치 높이에 해당하는 스크린에는 현재 시각이나 배터리 잔량 말고는 주목할만한 정보가 들어갈 수도 없지만 메인 영역과 시각적으로 늘 연결되어 있으면서 스크린이 확장된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노치가 결코 스크린의 침범이 아니라는 애플의 의도가 어느 정도는 먹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S10에 탑재될 것으로 추정되는 홀 디스플레이는 누가 봐도 스크린 영역의 침범입니다. 너 좀 거슬리게 해줄게라고 말하고 작정한 디자인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으로서는 "침범의 뉘앙스"를 최대한 피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그래서 개인적으로 가운데 구멍보다는 사이드 구멍이 좋습니다).
만약 홀이 상단바 영역만큼의 작은 직경으로 뚫릴수만 있다면야 멋지게 성공한 것이죠. 아이폰X의 노치보다 더 만족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구멍이 하나 뚫리는 모델에서는 이걸 기대해봐도 좋을 것입니다.
근데 구멍이 두 개 뚫리는 플러스 모델에서는, 루머와 렌더링 이미지가 공통으로 지적하듯이 기다란 모양의 구멍이 뚫리게 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높이가 낮아서 상단바 정도의 영역에 쏙 들어간다 쳐도, 넓적한 구멍이 뚫리게 되는 시점에서 이미 사용자에게는 아주 거슬리는 모양새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폰 X의 노치를 가위로 오려 아주 살짝 아래로 끌어내린다면 노치에 비할 수 없을만큼 어마어마하게 꼴사나울 것입니다. 그 노치의 크기를 웬만큼 줄이지 않고서야 신경쓰이는 사용자 경험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겠죠.
애초에 전면 카메라가 두 대여야 하나...하는 근본적인 아쉬움이 듭니다. 플러스 모델의 전면 디자인이 어마어마하게 기대되지는 않네요ㅜㅜ
심지어.. 구글 안드로이드 P에서도 노치 형태의 ui로 변경됐는데
삼성 혼자서 저런식으로 나가는건.. 앱 호환 문제도 상당히 심할듯 싶어요
지원 문제도 오래 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