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단독] 불량자재에 인분 뿌려 검사 통과…5G 기지국 ‘통신재난’ 위험
- 신규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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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21. 19:12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세계 최초 상용화”를 외치며 앞다퉈 늘려가고 있는 새 이동통신(5G) 기지국(휴대전화와 직접 이동통신 전파를 주고받는 설비)이 대부분 낙뢰에 취약한 상태로 설치돼 현장점검과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뢰·접지 시설 공사에 불량 자재를 사용하고 유지보수를 안해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기존 건물·기지국의 피뢰·접지 시설에 의존하는 형태로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기지국 공사를 맡고 있는 통신공사 업체와 피뢰·접지 자재 제조업체 쪽에서 전했다.
기지국의 피뢰·접지 시설이 제 기능을 못하면 이동통신 서비스가 낙뢰에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 한 통신사 전직 임원은 “지역 책임자로 근무할 때, 이동통신 기지국과 초고속인터넷 장비 등에 낙뢰 피해가 많았다. 해마다 장마철을 앞두고 직원들과 지역 내 명산에 올라가 낙뢰를 내리지 말라는 고사를 지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물론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동통신 기지국의 피뢰·접지 시설에 불량 자재가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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