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폰카 사진은 말하자면 MSG를 잔뜩 뿌린 겁니다.
- 트라이스타
- 조회 수 294
- 2019.03.08. 12:43
사진의 밝기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광량에 비레합니다. (동일 필름, 동일 촬상소자 기준)
광량은 렌즈의 투과도(투명도)와 구경에 또 비레합니다.
그런데 렌즈의 투과도는 제품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가장 손쉽고도 어렵기도 한 것이 대구경의 렌즈를 채택하는 것입니다.
데세랄이야 대구경 렌즈로 교체를 하면 되지만
폰카는 그게 안되니 후보정으로 조절하는 것이지요. 또한 조리개를 여닫을 수 없으니 셔속으로만 조절하는데
배경 흐리기니 누끼를 딴다느니 이런 거 다 조미료친 결과물에요.
데세랄에서는 조리개 값과 셔속의 조합으로 원하는 사진을 얻어냅니다
데세랄과 폰카 사진을 비교해보면 얼핏 봐서는 폰카가 더 잘나와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대해보면 그 차이가 여실히 드러나죠
뻔히 다 아는 이야기지만 요즘 하도 폰카 화질에 대해 말이 많아서 끄적여 봤습니다.
폰카끼리의 비교는 맞습니다만. 조미료친 기술을 마치 원천적 차이가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분들도 꽤 많이 보이더군요. 특히 야간 저조도는 하자고 들면 그리 대단한 기술도 아니에요. 음영부 기준으로 밝기를 맞추면 됩니다. 밝은 부분이 너무 타버리지 않을 정도로만 말입니다. 이러한 폰카끼리의 차이는 제조업체 나름의 튜닝 기준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어요. 예를 들면 너무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는 담당 기술자가 있는 반면 인위적이고 뭐고 그냥 한눈에 좋게 보이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전문 사진가도 각자의 철학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내지요
저도 폰카가 아무리 좋아졌다고 해도 DSLR이나 미러리스는 따라갈수 없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뒷 배경날리는 것도 똑같이 찍고 비교해보면 폰카가 인위적으로 날린티가 너무 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