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노쉴드 크래쉬가드 갤럭시S10 범퍼 케이스 사용기
- Ste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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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02. 13:41
이 글은 제 블로그에 쓴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러나 원문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꼭 들어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라이노쉴드는 꽤 예전부터 충격에 강한 범퍼케이스인 '크래쉬가드' 시리즈를 만들어 온 업체입니다. 보통 범퍼케이스는 측면을 일반적인 TPU 재질로 만들어서 얇고 심플하지만 보호능력은 떨어지는 편인데, 크래쉬가드는 충격흡수가 되는 특수한 소재를 사용해 밀스펙 인증을 받고 약 3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폰을 보호해준다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의 후면까지 보호해주는 케이스를 더 좋아하지만, 갤럭시S10 플러스 512GB 모델의 경우 후면의 세라믹 화이트가 예뻐서 이를 그대로 노출할 수 있는 케이스를 찾다가 이 제품을 한번 구입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갤럭시S8 플러스를 쓸 때도 한번 구입했었는데, 얼마나 발전되었을지 궁금하기도 했구요. 그럼 한번 이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패키지입니다. 제품을 전면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심플한 형태로, 밀스펙 인증이나 11피트 높이 충격에서 생존 등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범퍼케이스는 테두리만 있는 형태의 케이스입니다. 바로 끼워주면 됩니다.
케이스를 씌운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테두리가 둘러지는 느낌으로, 두께가 꽤 있습니다. S10+ 폰 자체의 폭은 74.1mm인데, 케이스를 씌운 뒤의 폭은 79mm 정도가 됩니다.
예전에는 측면이 각진 형태의 디자인이었는데,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둥글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꽤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바닥에 스마트폰을 내려놓았을 때 유리가 보호되도록 상/하단이 두껍게 올라가있으며, 측면부분은 본체와 거의 같은 두께로 되어있습니다. 수화부 스피커 간섭을 피하기 위해 살짝 커팅되어 있습니다.
버튼부는 본체와 같은 재질로 커팅되어 있습니다.
기존 크래쉬가드 범퍼를 쓸 때 단점으로 느끼던 부분이 바로 버튼감입니다. 갤럭시S8+에 쓸 때는 버튼이 굉장히 뻑뻑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버튼감이 극적으로 개선되어, 버튼을 눌렀을 때 피드백이 분명하게 전달되고 힘도 크게 추가되지 않습니다.
하단의 이어폰단자나 USB포트는 기존 제품들보다 조금 작게 뚫려있으나, 어지간한 충전케이블 호환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단자부분이 두꺼운 인도어용 헤드폰 연결은 힘들어보입니다.
후면부는 이 케이스의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플라스틱이나 TPU 등 없이 완전히 뚫려있어서, 스마트폰 고유의 색상과 촉감을 그대로 전달해줍니다. 또 무선충전은 물론이고 S10에 추가된 무선충전 공유기능도 성능저하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때문에 후면부에 스크래치가 생기는 것은 막지 못합니다.
카메라 부분 역시 완전히 노출되지만, 케이스 상하단 높이가 본체보다 높아서 테이블에 올려놓았을 때 바닥에 닿지는 않습니다.
측면에서 봤을 때 이런 느낌입니다. 위, 아래의 가장 두꺼운 부분은 11mm 정도이지만, 실제로 손에 쥐게되는 중간부분은 8mm 정도의 두께로 매우 얇게 느껴집니다.
이 제품은 시각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흰색이지만 때가 잘 타지 않는 재질이며, 후면부가 그대로 보이기 때문에 상당히 시원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상하단만 두꺼운 형태로 되어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양 손으로 가로로 쥐고 게임을 할 때도 꽤 적당한 그립이 되어주었습니다.
하지만... 꽤 미끄럽습니다. 케이스 자체는 약간 오돌토돌하게 무광 마감이 되어있는데, 마찰력이 매우 낮습니다. 스마트폰을 쥘 때 후면의 유리/세라믹 부분까지 같이 잡지 않으면 쉽게 미끄러져 버립니다. 실제로 케이스에 끼운 채 사용하다가 꽤 많이 떨어뜨렸습니다.
다행히 충격보호 성능은 광고한 대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대리석이나 아스팔트 바닥에 몇 번 떨어뜨려도 스마트폰이 깨지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케이스에 의해 발생한 떨어짐이라 생각하면... 이게 좋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_-a 또 전후면이 노출되어 있어 평평한 바닥이 아닌 요철이 있는 곳이라면 파손의 위험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갤럭시S10 플러스용 라이노쉴드 크래쉬가드 범퍼 케이스를 살펴봤습니다.
이 제품의 컨셉 자체는 아주 좋습니다. 제품을 심플하게 보호하면서 후면커버는 제거해 손으로 쥐는 부분을 얇게 유지하고, 제품 본래의 디자인을 노출시켜줍니다. 충격방지 성능도 케이스 중에선 꽤 높은 축에 속합니다. 버튼 감도도 많이 좋아졌구요.
하지만 그 장점들을 깎아먹는 미끄러움이 아쉽게 느껴지는 제품입니다. 제품 마감을 다르게 했다던가, 아니면 측면에 고무 그립이라도 부착시켜서 손에서 좀 덜 미끄러지는 제품이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습니다.
오 요새 범퍼케이스 찾기 힘들던데 간만에 괜찮은게 나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