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iPadOS 13 아이패드 6세대에 올려봤습니다.
- VentAzure
- 조회 수 2156
- 2019.06.05. 08:30
원래는 베타 프로파일 뜰 때까지 기다릴까 했었는데,
betaprofiles 사이트에서 올라오려면 7월 public beta가 될 걸로 예상된다고 해서 그냥 IPSW를 이용해서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설치하는지 안 떴었는데 어제 퇴근하고 밤에 확인하니 윈도우에서 올리는 방법도 나왔더군요.
그래서 일단 해 보자는 생각으로 올렸습니다.
(위 출처 링크에 올리는 방법 나와 있고, 중간에 iBEC 에러가 뜰 때의 대처법도 나와 있습니다.)
(올리고 나서 배경을 iPadOS 13에 추가된 배경으로 변경, 홈 배열 변경 및 언어 변경 후 찍은 스크린샷입니다.)
다행히 제 경우에는 에러 안 나고 무사히 올라가서 홈 화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상단 내리고 옆으로 넘겨서 보던 위젯이 홈 화면 옆에 나란히 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젯 상태에서 한 번 더 밑으로 스크롤하면 시계만 띄워놓을 수도 있습니다.)
단 완전히 저렇게 배치되는 건 가로 화면 전용이고, 세로 화면에서는 왼쪽 스와이프하면 블러처리되면서 왼쪽에 뜹니다.
그리고 이전과 동일하게 상단 내리고 옆으로 넘겨도 세로 화면과 동일한 형태로 위젯이 뜹니다.
(그리고 무조건 첫 화면에서만 저렇게 뜹니다.. 2페이지부터는 통째로 빈 화면 배열이 됩니다.)
아이콘 크기가 어느 정도 줄어들고 대신 그리드가 꽤 오밀조밀하게 되어 있습니다.
폴더 내부도 4x4가 기본 배열로 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한 화면에 더 오밀조밀하게 모아놓기에는 좋아졌습니다.
업데이트 화면에서는 iPadOS 라는 명칭은 따로 안 쓰고 iOS로 되어 있습니다.
이건 추후에 변경이 될지 그냥 이대로 갈지 잘 모르겠습니다.
설정 화면에서는 크게 변한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앱들 멀쩡히 돌아가나 확인하기 위해 하나씩 실행해 보니 개발 지원이 끊긴 앱 하나만 실행 중 튕기고 나머지는 정상 작동하였습니다.
iOS 13 변경점과 통합되어 찾기 기능의 통합이나 시리의 단축어 명령 지원 등 재미있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아직 테스트를 많이 해 보지는 못해서 간단하게 사용했던 부분 몇 가지만 적어보겠습니다.
(특히 아이패드 6세대라 라이트닝이다 보니 USB 사용 테스트는 전무합니다.. orz)
1. 애플 펜슬 정말 좋아졌습니다..
사실 이게 평소에 안 하던 베타를 올려보겠다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과연 펜슬 1세대의 아이패드 6세대에서도 얼마나 개선이 될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빠르게 펜을 굴렸을 때 예전에는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느낌 없이 부드럽게 굴러갑니다.
이 정도면 필기에서도 크게 어색하지 않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지연율 감소를 통해서 애플 펜슬의 포인팅 디바이스 역할도 꽤나 좋아졌습니다.
게임에서 마구 두드릴 때의 반응도 잘 먹히고, 특히 원격 접속시의 마우스 커서 반응 및 드래그도 불편함 없이 잘 돌아갔습니다.
아주 세밀한 것까지는 무리라고 하더라도 애플 펜슬 들고 작업할 때 슥슥 움직여서 이것저것 조정 가능한 점은 상당히 괜찮은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마우스 테스트도 이걸 본 김에 바로 하려고 했었는데 집에 있는 마우스 중 블루투스 마우스가 없어서 이건 출근해서 테스트 한 번 해 보겠습니다..)
2. 사파리 웹 브라우징은 아직까지는 미묘합니다.
일단 모든 사이트에서 모바일 버전이 아닌 데스크탑 버전의 화면이 뜹니다.
다만 아직 레이아웃 조정이 완벽하지는 않아서 뭔가 어긋나 있는 페이지가 꽤 많았습니다.
참고로 미코는 이렇게 뜹니다.
그리고 WebGL이나 기타 HTML5 페이지들도 작동이 잘 되는 것도 있는 반면에 표시나 동작에 이상이 있는 것들도 존재하는 등 불완전한 상태를 보였습니다.
이건 아직 베타1이니 업데이트가 되면서 차차 개선되기를 기다려야겠습니다.
3. 파일 관리 기능은 전에 잘 안 쓰다가 써 봤는데 그럭저럭 쓸 만했습니다.
파일에서 롱탭하면 우클릭 메뉴처럼 떠서 복사/이동/복제(현재 폴더에 복붙)/정보/퀵룩/태그/이름변경/공유/압축이 가능합니다.
사진의 경우 이 메뉴에서 바로 마크업 기능으로 들어가서 애플 펜슬로 간단하게 그리기나 형광펜 칠하기, 텍스트 추가가 가능합니다.
압축 기능은 파일이나 폴더 다 작동하는데, 이중 압축은 지원되지 않는지 파일 선택 중에 압축 파일을 같이 선택하면 압축이 안 됩니다..;;
압축 해제할 때에는 압축 파일명으로 폴더 생성 후 그 안에 해제하며 트리 구조는 유지됩니다.
아직도 제한되어 있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그럭저럭 파일 관리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도 적었듯이 USB 외장 관련해서는 테스트를 못 했습니다.. orz)
4. 사소한 부분들
- 갤러리의 앨범에서 카메라 롤이 사라졌습니다.
전체 사진을 앨범에서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제스처가 몇 가지 추가되었습니다.
작업 중 세 손가락을 쓸어올려 변경 내용 취소, 세 손가락 스와이프로 undo/redo, 복사 내용 선택 후 세 손가락 오므리기로 복사, 세 손가락 펴기로 붙여넣기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형 키보드 레이아웃이 추가되면서 생긴 제스처로 키보드 위에서 두 손가락으로 오므리면 소형 키보드로, 두 손가락 펴기로 원래대로 돌아가기도 생겼습니다.
이외에도 뭔가 더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이 정도만 확인했습니다.
뭔가 더 적을 게 있었던 것 같은데 밤 새고 나서는 역시 머리가 잘 안 돌아갑니다.. orz
블루투스 마우스 동작 확인이라든가 추가로 발견되는 점 있으면 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작 무사히 되고 애플 펜슬 향상된 것 만으로도 모험을 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https://meeco.kr/mini/24986112
제가 아이패드에서 인터넷을 별로 안 사용하다 보니 자세히 안 봤었습니다..;;
추가로 뒤적인 부분 새 글로 올려뒀으니 확인해 보시면 될 듯합니다.
항상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파일관리가 가장 궁금하네요...
아 근데 모바일페이지로 나오는건 좋았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