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진작에 그랬지만 이젠 일말의 동정심조차 사라지네요 ㅋㅋ
- Havokrush
- 조회 수 880
- 2019.06.16. 10:51
저 길고 긴 말을 미사여구 다 쳐내고 요약해보면
우리는 능력이 되는데 이것저것 바꾸면 너희들이 불편해하기 때문에 유지보수만 하는거다.
라는 뉘앙스의 내용인데
국내에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2010년부터 지금까지의 엘지의 행보를 보면, 그야말로 말 같잖은 소리라는 걸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자칭 라이벌 삼성은 최소한 플래그십 제품과 그 나머지 제품군들 두 가지 방향으로 분명하게 나누어 판매하면서 기초를 다져놓고 온갖 똥통같은 상황에 구르면서 하드웨어 품질 개선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르고 각종 연구개발로 착실하게 빌드업해 나갈 때
쟤네는 제품군조차 나눠놓지 않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최소한 플래그십과 그 나머지 제품군으로 나눠 팔기라도 하던 삼성과 다르게 마구잡이식으로 물건 내다팔더니, 옵티머스원 외에는 나머지 제품들은 판매량이 시원찮았고, G 시리즈와 V 시리즈 내놓기 시작하면서 그제서야 제품군들 나눠서 제대로 장사하기 시작하나 싶었는데, 기본기 쌓을 생각은 없어서 소비자들은 처다보지도 않을 기믹에 집착하기 시작하면서 별 시덥잖은 거에 집중하더니 정작 기본적인 요소에서 문제가 터지면서 안 그래도 없던 손님들 다 떨어져 나가고, 그러고도 정신 못 차렸는지 피드백을 목적으로 하는 고객초청행사라는 일종의 간담회에서는 저런 말 같잖은 소리나 하고 앉아있는거죠.
애초에 간담회에 임원들이 없었다는 거 자체가 글러 먹었습니다. 어차피 직원들은 임원들의 손과 발같은 역할에 있는데, 의사소통이 가능한 머리를 냅두고 애꿏은 손과 발에만 이야기한 거나 다름 없으니 뭐...
엘지전자라는 뒷배가 없었으면 진작에 도태되었을 사업부인데, 너무 오랫동안 숨이 붙어있는 거 같습니다. 고동진 사장도 좀 쟤네들이 살아나서 경쟁 좀 해봤으면 했다는데, 기약없는 기다림이 되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