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디스플레이-애플, 패널티 문제로 갈등
- Ei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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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0. 18:03
삼성디스플레이와 애플이 패널티(벌금)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애플은 수천억원대 패널티를 삼성디스플레이에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다. 애플이 아이폰에 탑재할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확보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에 일정 수준 물량을 담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가 이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도 애플에 납품한 일부 패널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 패널티를 물어야 해 양사는 손해를 보전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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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발단은 플렉시블 OLED 물량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공급에 맞춰 약 2년에 걸쳐 A3 공장에 투자했다. 월 10만5000장 규모 6세대 플렉시블 OLED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설비를 소위 '애플 전용'으로 꾸렸다. 애플이 구체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에 담보한 물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연간 약 1억대의 아이폰용 OLED 패널을 생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애플의 첫번째 OLED 아이폰인 '아이폰Ⅹ' 판매가 저조했고 이후 선보인 모델도 높은 가격이 발목을 잡으면서 판매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패널 주문량이 예상보다 급감하면서 A3 라인 가동률이 떨어졌다. 최하 10~20%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최근에도 가동률이 50%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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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LG디스플레이, 재팬디스플레이(JDI) 등과도 액정표시장치(LCD)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계약 조건 상 애플이 패널티를 물어줘야 하는 조건도 있지만 실제 패널 제조사에 패널티를 낸 적은 거의 없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애플은 주로 패널티를 물어내는 것보다 다른 제품용 패널 물량을 담보해주는 조건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에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 다른 제품에 OLED를 채택하는 조건을 포함해 여러 선택지를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도 애플에 납품한 패널 일부에서 성능 결함이 발생해 소규모 패널티를 부과 받았고 양사가 서로 물어낼 비용이 있는 만큼 여러 해결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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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때문에 아이패드 맥북에 OLED 탑재인가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