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버지 연봉을 처음 알았습니다.
- 기변증
- 조회 수 265
- 2019.07.23. 21:02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얼마나 버시는지 어머니도 모른다고 하셔가지고 항상 미스테리였습니다.
누구든 다 아는 회사인데 너무 근검절약을 하셔서 더욱 알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이 되서야 알게 되었네요.
집에 쌓인 문서들 파쇄하다가 아버지 월급이 보여서 계산해보니 연봉 앞자리가 4더군요...;;
오래 근무하셨던 것에 비하여 많이 받으신건진 모르겠으나 갑작스럽게 은퇴당하(?)시기도 해서 이제와서 보니 뭔가 허탈합니다. 이게 뭐가 그리 궁금했을까 싶기도 하고..
'연봉이 이 정도셨네요?' 하니 별 말씀은 없으셨네요. 워낙 시간도 오래 지나가지고 그러신가 봅니다.
회사만 멀쩡히 돌아갔어도 (그게 불가능 했지만..) 정년 찍으셨을텐데 참 기분이 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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