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수육 대충 사용해 본 후기 입니다.
- Havokrush
- 조회 수 370
- 2019.08.30. 20:22
1. 마감
플래그십 제품이라고 제법 신경 쓴 모습입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플래그십 제품이라면 이 정도 마감은 당연한 거지만...
그래도 미드레인지 제품이었던 슷고이 보단 훨씬 나았습니다. 슷고이는 미묘하게 허접한 느낌이 나요. 슷고이가 디스플레이 - 플라스틱 - 알루미늄 순으로 조립되어서 테두리를 만졌을 때 플라스틱이 잡히는 반면, 수육은 디스플레이 - 알루미늄 순으로 조립되어서 플라스틱이 안 만져 집니다.
2. 구성품
구성품은 많이 실망했습니다. 스마트폰은 S10 부터 종이 포장인데도 신경 써서 정갈하게 포장 잘 해놨더만, 안 팔리는 물건이라고 티 내는 건지 플래그십 제품 치고는 포장부터 허접하더라고요.
게다가 문제의 이어폰... 사실 미리 여러 커뮤니티에서 봤었고 이어폰도 따로 사용하는 게 있어서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아닌데, 플래그십 제품에 들어갈 물건이 아니라는 것 만큼은 확실합니다.
3. 성능
현존하는 안드로이드 탑재 제품 중에서 최강의 조합이라는 스냅드래곤 855 + UFS 3.0 + F2FS 입니다. 더 말할 필요가 있나요. 상당히 쾌적합니다.
4. S펜
렌더링으로 봤을 때는 왜 이렇게 만들었지 했는데, 생각보다 안에 들어간 부품이 제법 있어서 그런지 묵직한 게 펜 돌리기가 될 정도로 크기도 어느 정도 되서 사용하는 거 자체는 편했습니다.
필기감은 좀 미끄러지는 느낌이었는데, 이건 제가 S펜을 사실상 처음 써서 그런 거라서 적응할 문제니 뭐...
제스쳐는 흠... 잘 쓰면 괜찮을 거 같긴 한데, 효용성은 잘 모르겠네요. 어차피 북 커버에 갇혀 있을 시간이 많을 거 같아서...
S펜 사용성 자체와 별개로 본체에 부착하는 위치 때문에 잡고 사용할 때는 좀 불편했습니다. 북 커버건 키보드 커버건 일단 커버는 필수일 듯 합니다. 들고 사용할 때 손이 S펜 부착해놓은 곳에 자꾸 걸려서 의식적으로 꽉 쥐지 않도록 힘이 들어가버립니다.
5. 스피커
ㅗㅜㅑ... 사실 슷고이 사용할 때도 스피커에 대한 만족도는 괜찮았는데, 수육은 나름 플래그십이라고 슷고이 스피커에서 완성 시켜서 상위 호환으로 만들어 놓은 느낌입니다.
슷고이의 스피커의 경우는 저음이 좀 퍼지고 그 영향으로 나머지 음역대가 살짝 뒤로 물러나는 느낌이었는데, 수육은 저음이 단단하게 잘 잡혀서 나머지 음역대에 방해 없이 잘 출력하는 느낌입니다.
6. 디스플레이
슷고이 정도만 해도 태블릿에서는 상당한 수준인데, HDR 10+ 지원이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별도로 캘리브레이션이 들어가선지는 몰라도 슷고이보다 괜찮았습니다. 좀 더 자연스러운 느낌입니다.
결론) 지르십시오 휴먼들
펜수납이 걸려서 S7 존버 해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