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oppo가 일본에서 좀 잘나가나요?
- 서녘마리
- 조회 수 334
- 2019.10.08. 20:35
https://twitter.com/345__chan/status/1181530518266892288
나름 AKB프랜차이즈의 핵심멤버였었던 삿시가 oppo cm을 찍엇다는거같네요.
세금인상까지되고 단통법?까지 만들어진 마당에 이런 중국회사가 설 자리가 있는게 궁금하네요.
이전 총무성의 보조금 및 요금제에 관한 규제 정책 실패와 아이폰 X를 필두로 플래그쉽 가격의 상승 + 총무성의 MVNO 활성화 및 SIM락에 관한 규제로 2014년을 전후해서 MVNO가 대폭 성장했습니다.
SIM락에 대한 규제는 2015년 소비자가 요청할 시 잠금해제를 거부해서는 안된다 였지 SIM락을 해서는 안된다가 아니였고 잠금해제 조건도 대부분 회선 사용 6개월 이상에 수수료를 받는 구조였기에
당시 일본 메이저 3사의 비싼 요금제의 대안으로써 MVNO 활성화에 치중한 결과, 일본 내에서는 메이저 3사 대비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MVNO 사업자 수도 늘었을 뿐만 아니라 가입자 수도 대폭 늘었습니다.
이때 MVNO에 기기를 주로 공급한게 중화권 벤더입니다. 일본의 남아있는 제조사 3사 (소니 샤프 후지쯔)중 소니는 심프리, 중저가형에 전혀 대응을 하지 않았고(이번 엑스페리아 8이 일본 첫 미드레인지이자 XZP 다음으로 MVNO 사업자를 통해 출시), 샤프나 후지쯔는 중저가형을 MVNO 및 심프리로 공급은 했으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쌌기에 가성능비를 필두로 중화권(화웨이 OPPO ASUS)가 양판점에는 심프리를, MVNO에는 기기 공급을 하면서 시장을 차지한 겁니다.
갤럭시는 욕해도 중화권을 빤다는 틀린 말인게
애초 비싼 요금제와 비싼 기기의 대안으로 찾는게 MVNO와 미드 레인지인데 소니와 삼성 모두 일본 시장에서 중화권에 그 영역을 그대로 상납한겁니다.
그나마 삼성은 소니가 삽질을 하는 덕분에 S8 이후로 점유율을 늘려서 현재 10%를 넘겼지만, 여전히 심프리로는 제품을 안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중화권 이슈에도 MVNO 쪽으로는 반사효과를 못보고 있습니다.
삼성은 TV때 성의없는 시장 대응 전략과 일본 미디어에서 혐한을 통해 선동을 할때 기업 관련해서는 주로 삼성을 이용하기에 대중 이미지에 있어 불리한 면도 있고 일본 양판점에 삼성 공급선이 거의 없는것도 심프리를 내는 것을 주저하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MVNO에 메이저 벤더 (일본 내에서는 애플 소니 삼성)가 공급을 안하기 때문에 MVNO 대부분 회사가 밀어주는 게 중화권 벤더였고, 지금도 소니나 삼성이 전략을 대대적으로 개편하지 않는 한 MVNO에서는 삼성이나 소니가 큰 영향력을 보이긴 어려울겁니다.
(아이폰의 경우 au의 MVNO인 UQ, Softbank의 MVNO인 Y모바일에는 공급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출시한지 1~2년은 된 구형 모델을 판매하고, 저 두 MVNO는 일반적인 MVNO랑은 좀 다른 놈으로 취급하는게 보통이라 예외로 봅니다)
일본에서 중화권 벤더들 폰이 잘 나가는 편일겁니다
일본 단통법으로 제일 타격을 입는건 아이폰이란 얘기가 많고,
미국 화웨이 제재로 다른 안드 벤더들이 반사이익 좀 보고 있을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