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엘지폰도 분명 기회는 많았던 스마트폰들 이었습니다
- 그럴리가
- 조회 수 354
- 2019.10.09. 07:19
문득 궁금했던게 요즘 폰들은 어지간해서는 내장배터리로 나오는데
그 시기가 삼성은 갤s6부터 쭈욱.
엘지는 g7부터 였었죠.
사람들이 엘지가 삼성 따라한다는게 괜히 하는말이 아닌거같습니다
하지만 더 먼저 시도한건 엘지였죠. 엘지의 옵티머스g..
회장폰이라고 떠받들여지고 뒷면 디자인도 좋고 내장배터리 이지만 lg화학에서 최신 배터리 기술을 도입해서
더좋다고 하길래 꽤 기대를 하고있었어요. 그러나 결국엔 g2부터 다시 착탈식 배터리로 갔었죠 ...
옵티머스g 배터리 별로라는 평만 들면서요 ...
그래도 저는 g2도 써보고 lg가 뷰 라는 4:3비율의 스마트폰을 내는등 그래도 lg는 도전적으로 무언갈
만드려는 시도가 있어서 좋다. 라고 생각했지만 그것도 한방에 날려버린게
g5죠. g5에서 모듈식 폰으로 나왔을때. 사람들은 팀쿡이나 잡스도 기가 막히다고 생각할거라고
찬양하고 그랬었는데 이 g5를 그냥 쌩까버린거 보곤 그냥 답이없다고 생각되네요
왜그랬을까요... 엘지는 무언갈 끌고갈 생각보다는 안되면 가차없이 버리고 되면 그것만 안고간다는
생각으로 만드는거같습니다 ...
결국 지금와서는 ui도 삼성과 아이폰의 ui를 짬뽕시켜서 만들거나,
플래그쉽 폰에서는 아이폰이나 삼성같은 아이덴티티도 없이. lg만의 독특한 장점이 없이 만드는거같이 느껴지네요
한편으로는 엘지도 잘좀 만들어서 경쟁해줬으면 하지만 기대는 안하게되네요
그래서 기능을 한번 도입할때 고민을 엄청 해야 하는데...
엘지의 디바이스를 보다보면 그런 고민이 좀 부족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당장 내부 부품 쬐끄만거 하나 바꾸는데 드는 추가비용에, 후속작에도 바뀐 부품으로 인해 들어갈 추가비용을 생각하면 어림잡아 단말 하나 라인업 팔아서 벌 만큼의 돈이 투자되어요. G5의 모듈컨셉같은 경우에는 그것보다 더 한 수준의 비용적 투자가 필요하고, 모듈구조상 폼팩터의 변경에도 다소 제약이 있을수밖에 없는데 애초에 우리나라처럼 풀체인지를 당연시 여기는 문화에서 그런 기획 자체가 롱런할수가 없었어요. 당장 소프트웨어적인 배치 하나 바꾸는데도 후속작과의 연계성을 고려하는 마당에 대체 모듈형은 누가 기획안을 올렸길래 일사천리로(?) 플래그십에 채택이 된건지 원.........
근데 대체로 회사들이 잘되는건 갖고가고 안되는건 가차 없이 버리죠...삼성, 구글을 보면 새로 만든 수십개의 서비스들을 얼마 안지나 버렸잖아요?
사실 그냥 lg가...삽질을 유독 많이 한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