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히어로즈가 포스트시즌 경기 살벌하게 하네요
- 팝카드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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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18. 14:54
상황을 보자. 4-1이었다. 아직도 여유는 있다. 게다가 2승 아닌가. 아웃 카운트도 겨우 1개 남았다. 5회는 채워줘야 선발도 면이 설 것이다. 투구수도 괜찮았다. 겨우 74개였다. 상대는 김강민이다. 바로 전 타석(3회)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아량은 없다. 어쩌면 상대는 가혹함을 느꼈을 지 모른다.
경기 후 인터뷰 때다. 장정석 감독이 이렇게 설명했다. “데이터에 따른 것이다. (김강민이) 볼이 빠른 우투수에 약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안우진을 준비시켰다.” 결과는 아시다시피다. 중견수 플라이로 이닝이 끝났다. 사실상 이날 경기의 유일한, 그리고 최후의 승부처였다.
‘투수 교체는 빠를수록 좋다.’ 귀에 피가 나도록 듣는 얘기다. 숨이 가쁠 정도로 강조한다. 그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딱 5회까지만, 아웃 하나만, 한 타자만…. 그렇게 머뭇거리다 승부는 힘겨워진다.
아무리 포스트시즌이라도 그렇다. 승리 요건이 코 앞이다. 거기서 공을 뺏는 건 쉬운 일 아니다. 게다가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 아닌가. 어려운 결정이다. 그리고 그걸 실행하는 능력이 3연승을 만들었다.
https://sports.v.daum.net/v/NZiL1SuPeE
경기 보면서 전력이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이 칼럼을 보니 데이터에 기반한 감독의 결단은 장난이 아니네요
선발을 4 2/3이닝에서 내리는건 쉽지 않은 결정인데 ... ㄷㄷㄷ
댓글
투수 특히 불펜 전력이 좋아야 할 수 있는 결정입니다
투수도 없는데 선발 일찍 내렸다가는 그때는 막을지 몰라도 뒤에 가서 헬파티 벌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