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OCN 보니 동양그룹이 참 아쉽네요
- 팝카드있으세요
- 조회 수 309
- 2020.01.17. 11:30
동양그룹의 케이블TV 사업은 1994년 12월 '오리온카툰네트워크(주)'를 세운 데서 비롯되었다. 1999년 (주)대우로부터 DCN사업부문을 인수해 신규법인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를 세웠고, 중앙방송으로부터 '캐치원' 및 '바둑TV'를 인수했다. 2000년 총괄 송출업체 온미디어를 세운 뒤 2001년부터 동양제과 등 일부 계열사와 함께 동양그룹에서 분리되었다.
2000년에 자회사 온게임네트워크, 2001년 온뮤직네트워크 및 디지틀온미디어, 2002년 퀴즈네트워크를 각각 세우고, 2004년 투니버스를 합병한 후 온뮤직네트워크를 MTV Asia에 넘겼다. 2006년 온라인 게임업체 이플레이온도 세웠다.
온게임넷, OCN, SUPER ACTION, 투니버스, 온스타일, 캐치온, 캐치온 플러스, 스토리온, 바둑TV 등 채널을 방영하였으며 CJ 인수 당시 한국에서 가장 큰 케이블 방송사였다. 이중 온게임넷과 OCN, 바둑TV는 독립법인이며, 독립법인측은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한다.
과거엔 HBO(HBO 플러스), MTV 코리아, 퀴니를 갖고 있었지만, HBO의 경우 온미디어와 미국 영화 채널 HBO의 계약만료로 종료 후 캐치온으로 부활했고, MTV 코리아는 운영사 온뮤직네트워크가 수익성 문제로 2004년에 계열 분리되어 씨앤엠을 거쳐 SBS 미디어넷에 매각되었으나 인수 전까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였다고 알려져 있으며, 퀴니는 유료 ARS 퀴즈를 컨셉으로 출발했으나 미성년자를 상대로 유료 ARS 퀴즈를 벌이다가 제재를 당한 뒤 투니버스+온게임넷 같은 컨셉으로 전환했으나 두 채널의 하위호환으로 전락해 스토리온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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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 온미디어 시네마 네트워크
온게임넷 = 온미디어 게임 네트워크
동양이 온미디어 CJ에 안팔았으면 오히려 CJ가 사업 접었을거라고...
온미디어 인수한게 2009년인데 당시 tvn은 개국초창기에 티비엔젤스로 흔한 케이블 성인방송취급받다가 롤러코스터 떠서 이미지가 아주 살짝 좋아진 상태였습니다. tvn이 지금처럼 규모가 커진건 나영석피디 이후고 KMTV는 CJ뮤직이라 회사가 분리되어있었죠. 그러다 엠넷뮤직하고 합치고 어쩌고 하면서 매니지먼트는 스톤뮤직으로 분리해서 넘기고 음반유통은 지니뮤직으로 넘기고 등등.
문제는 당시 CJ미디어 자체가 매년 100억 이상 적자가 나서 모회사인 CJ홈쇼핑이 계속 지원사격을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 와중에 온미디어를 인수 못하면 매각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SKT, KT 등의 경쟁자가 있었구요. 경쟁자가 없어지면 그래도 투자할만하다고 본거고, 결과적으로 그 전략이 성공한거죠.
지금 결과만 놓고 보면 CJ가 꿀빨고 오리온이 손해본것 같지만 당시엔 사정이 달랐습니다. 당시에는 OCN과 채널CGV가 주력이었는데 영화 판권을 구하는 과정에서 양사간 출혈경쟁도 심했고, 메가박스와 CGV의 경쟁에서 오리온이 밀려서 결과적으로 오리온은 미디어 손을 완전 떼려고 했죠. 오리온이 2000년대 중후반에 진짜 거의 다 팔았어요. 지역 케이블도 헬로비전에 다 팔았고, MTV도 본사와 같이 하다가 지분 줄여서 MTV아시아쪽으로 실질적으로 넘겼고, 바이더웨이도 팔았거든요.
결과적으로 메가박스는 맥쿼리 > 현재 중앙일보계열이고, 온미디어는 CJ가 가져갔죠. 지금 오리온은 실질적으로 오리온제과와 쇼박스만 남았습니다. CJ오쇼핑의 지원사격이 없었으면 OCN과 CGV가 그렇게 출혈경쟁을 하지도 않았을거고 지금의 CJ E&M도 없었을겁니다. CJ가 온미디어 무리하게라도 사지 않았으면 SKT나 KT가 그걸 샀을건데 당시에는 CJ와 달리 온미디어는 흑자내는 기업이었고 통신사 총알이 CJ홈쇼핑에 비해 딸리는것도 아니니까요.
뭐 결국 지키지 못한 동양의 잘못이죠. 거기다 자금력도 지금 cj가 더 좋아 보이고...
결과적으로는 잘 풀렸다고 봐야....아 투니버스는 제외하고 말이죠. 이건 정말 눈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