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lg mc는 가전에서 팔던 전략부터 버려야 합니다..
- 감자해커
- 조회 수 409
- 2020.05.27. 21:22
시그니쳐 계열에서 디자인 몰빵하고 가격 뻥튀기해도 사주는 이유가, 엘지가전이니까 성능도 as도 당연히 좋겠지 라는 믿음. 개다가 가전은 믿음 뿐 아니라 실제로도 좋잖아요?
그리고 가전은 한번사면 오래오래 쓰는 제품이고요.
반면 벨벳이나 톤플러스, 톤프리 .. 이건 가전처럼 오래 쓸 수 있는 제품들도 아니고 스마트폰은 디자인보다 내용물이 더 중요한 제품.. 그렇다고 디자인 폼펙터가 '미래'처럼 특수한 것도 아니고요.
이번에 나올 톤프리 19만9천원이 진짜 갤버즈플이나 akg n400보다 음질과 종합성능이 더 좋은 이어폰이라 칩시다. 그런데 이어폰은 보여지는 부분도 크기 때문에 에어팟처럼 브랜드와 갤버즈처럼 디자인도 중요해요. 저렴한 에어팟2세대, 갤버즈플 냅두고 누가 톤프리를 선택할까요.
대다수가 좋아할만한 디자인 일까요? 왜케 소수의 시장만을 바라보고 기획할까요.. 듀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듀스가 진짜 대다수가 좋아하고 실사용할 악세사리는 아니잖아요. 쿼드덱도 마찬가지.
괜히 제조사들이 요새 카메라에 올인하는게 아닙니다.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쓰고 성능차를 체감할 만한 요소가 카메라이기 때문에 경쟁하는건데..
남들이 경쟁하는 아이템으로 참전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회사의 역량문제라는 것도 잘 알겠으나 사용자가 회사의 사정을 고려하고 더 비싼걸 사줄 이유도 없고요.
실구매가 드립도 웃긴게 정가주고 사는 파이도 한국에서 꽤 큽니다. 정보의 비대칭으로 호구잡아서 마진챙기고 보조금 받아서 살사람은 싸게 사라. 이말로 밖에 안들려요.
오랜만에 급발진했는데 제발 가전에서 하던 전략은 버렸으면 하네요.
얘들은 대가리부터 기믹, 매니악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도 가득찬 건지
매번 전략이 남들이 안 해 본 거나 안 하는 거 무작정 집어넣기로 귀결되죠.
그런데 문제는 그 남들이 안 하는 거 대부분이 미리 해 봐서 시원찮아서 가져다 버린 아이디어라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