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성원에 하나 더 적어 봅니다.
- Love헌터
- 조회 수 97
- 2020.05.28. 19:57
별을 보며
이 성 선
내 너무 별을 쳐다보아
별들은 더럽혀지지 않았을까.
내 너무 하늘을 쳐다보아
하늘은 더럽혀지지 않았을까.
별아, 어찌하랴.
이 세상 무엇을 쳐다보리.
흔들리며 흔들리며 걸어가던 거리
엉망으로 술에 취해 쓰러지던 골목에서
바라보면 너 눈물 같은 빛남
가슴 어지러움 황홀히 헹구어 비치는
이 찬란함마저 가질 수 없다면
나는 무엇으로 가난하랴.
별의 아픔
이 성 선
내가 지금 아픈 것은
어느 별이 아프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렇게 밤늦게 괴로운 것은
지상의 어느 풀잎이 아프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토록 외로운 것은
이 땅의 누가 또 고독으로 울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 하늘의 외로운 별과 나무와
이 땅의 가난한 시인과 고독한 한 사람이
이 밤에 보이지 않는 끈으로나
서로 통화하여 앓고 지새는
병으로 아름다운 시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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