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에게는 화형식이 필요하다.
- 바인더5CM
- 조회 수 2253
- 2020.08.30. 06:37
맨날 삼성구리네 애플 최고다 식의 장난성 글을 써왔지만,
노태문 체제에 들어간 삼성전자에 대해서 각잡고 써볼려고 합니다.
아시다 싶이, 고동진 체제에서 삼성은 큰 품질이슈 두번을 때려맞습니다.
첫번째가 노트 7 발화 였고, 두번째가 갤럭시 폴드 이물질 및 필름 문제였죠.
고동진 체제가 완벽하다라고 찬양하는것은 아닙니다만, 최소한 고동진 체제에서는 품질 이슈에 있어서는 꽤나 빠른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Cost가 품질 보다 앞서 있지 않은 상태였죠.
하지만 노태문 체제에 들어가고 Cost Down을 목표로, 거지같은 광고를 때려넣기 시작하더니,
노트 20 갤탭 7 그리고 앞으로 나올 폴드 2 까지 QC가 분명 고동진 체제였으면 Fail로 연기나 아니면 출하량 조절이 불가피 함에도 불구하고,
야야 그거 출고시키고 우선 추후에 패치로 잡든, 환불을 해 식으로 가면 앞으로 1-2년간의 영업이익 실적은 많은 개선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10-20년 뒤는? 애플은 넋놓고 앉아만 있을까요? 소프트웨어라는 무기로 충성고객을 만든 애플 ,
하드웨어라는 무기로 충성고객을 만든 삼성.
그 하드웨어의 원가절감을 핑계로 빚어지는 현재의 QC
그래서 저는 아이폰을 씁니다.
아이폰 쓰세요 두번 쓰세요.
노트20U와 탭S7을 예로 들어 삼성의 QC이슈에 대한 대응이 전과 달라졌다고 얘기하고 싶으신듯한데
현재 일련의 이슈에 대한 대응은 이미 고동진 사장 체제때 있었던 어떤 이슈를 떠오르게 합니다.
S8 사쿠라패널 이슈죠. 현재 삼성의 대응은 S8사쿠라패널 이슈때의 대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쿠라패널도 초기에나 교품증 끊어줬지 이슈가 커지니까 아몰레드 특성상 정상이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있을거라고 대응했죠.
그리고 폴드의 출시 지연은 그대로 출시 강행을 했다간 노트7급의 리콜이나 환불사태가 일어날것 같으니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노트7 사태의 학습효과중 하나라 봅니다.
그렇잖아도 수율이 좋지않아 단가가 높은 모델에 리콜이나 환불을 해줘야할 급의 크리티컬한 이슈가 터지면 결코 적지 않은 손실이니까요.
그리고 기본앱 광고가 과연 노태문 사장의 결정인진 조금 의문인게 노태문 사장이 IM사업부 사장이 되고 얼마 안되서 터진 이슈죠.
삼성같은 기업이 톱하나 바뀌었다고 기조가 확 바뀌는 회사도 아니고 삼성헬스앱 광고로 이미 빌드업을 하고 있었다는걸 감안하면,
기본앱 광고는 이미 고동진 사장 체제때 논의된 사항이라 봅니다. 그리고 고동진 사장은 여전히 IM부문장에 있기도 하고요.
광고 누가 넣자고한건지 아는 상황에서 사실 크게 공감은 안가는.. 내가 광고때문에 난리친게 언제부터더라... 삼성이라는 기업은 신사장 하에서나 고사장 하에서나 지금이나 불량처리에 대한 대응은 치졸하게 한결같습니다. 사업부를 막론하고 지금까지 마인드가 달라진 적이 없어요. 그게 모바일이 됐던, 물이 질질 새는 냉장고가 됐던, 곰팡이가 피는 에어컨이 됐던간에요.
노트7도 니 손이 문제라고 먼저 질렀고, 폴드도 니 손이 문제라고 질렀다가 걷잡을수 없으니 사과했고, 그나마 쉽게인정한게 갤삼 배터리 부푸는거였다는거 생각하면 삼성의 기조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변한적 없습니다. 화형식이 필요하다면, 예전에 불태우고 신경영 선포했던 시절 이후부터 쌓아온 것들에 대한 화형식이겠죠. 전임 사장들이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리가.
그래도 몇년간 가까이서 이거저거 지켜본 사람이.
P.S 원래 전임자들은 미화되는 법입니다.
LG는 조준호가 있었으면 더 나았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도는데.
요즘 제가 생각했던게 저거였는데... 선수치셨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