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아이패드로 pc를 대체할 수 있을까
- 도봉순이간다
- 조회 수 679
- 2020.09.15. 17:27
일단 못합니다.
요 몇 달간 맥북이나 윈도우 랩탑은 안쓰고,
크롬북과 아이패드만 사용하며 지내봤는데요.
진정한 pc 대체와는 거리가 멉니다.
우선 당연하게 윈도우와 맥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며,
기존의 작업을 웹과 모바일 환경으로 옮기기위한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파일에 접근하고 사용하고 편집하고 다시 옮기는 과정 역시
기존 컴퓨터의 효율성과는 거리가 있었구요.
뿌리가 전혀 다른 생태계임은 분명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부분 대체 될 겁니다.
윈도우가 앞서는 영역을 따라잡진 못하겠지만,
라이트 유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어필될 것이 분명합니다.
PC보다 불편했지만, PC보다 쾌적한 경우도 빈번했습니다.
펜을 사용하는 경우는 훨씬 사용허기 편한 것은 당연할 뿐더러
기존 모바일 환경이 오히려 작업을 간소화 시켜주기도 했습니다.
그간 사용해 온 작업을 '아이패드'로 하려니 골치 아팠는데,
반면에 '아이패드'로 간단히 되눈 걸 컴퓨터로 하자니 오히려 골치 아픈 경우도 자주 있었어요.
생각보다 웹, 모바일 환경에 우리는 매우 익숙해져있고,
더군다나 저보다 어린 세대에게, PC가 되려 더 낯선 세대들에게는
기준 점이 저와는 또 다르겠구나 싶달까요.
아이패드2를 샀던 날, 콘텐츠 소비기기로 '큰 아이폰'에 지나치지 않았지만
몇달 간 제가 써본 환경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컴퓨팅의 기준일 수 있다 싶습니다.
당장 웹서핑, 영화시청이 대부분인 사람도 습관에 따라 랩탑을 구매한 사람도 매우 많습니다.
아이패드가 더 편할 때, 아이패드가 더 익숙한 세대가 늘어나는 것이 체감적으로 느껴집니다.
저 역시 이제는 보다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가 PC보다 편한 환경인 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이 시장이 미래에 더 가능성 있는 시장인 것은 느껴집니다.
컴퓨팅 환경이 매니아들의 바람들과는 달리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바라는 방향에 맞추어 발전했고,
그 라이트 유저들에게 보다 접근성 높은 플랫폼이 더 앞으로 가능성 높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패드라고 표현했지만, 갤럭시 탭과 크롬북과 같은 모바일 바탕의 라이트한 컴퓨팅 환경을 통칭한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암맥과 덱스에 기대가 큽니다.
둘 모두 기존의 컴퓨터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애플과 삼성이 가지고 있는 모바일 환경으로 끌어내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고 생각하거든요.
애플은 컴퓨터 환경 자체를 모바일 환경으로 강제로 옮기면서 둘 사이의 장벽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두었고,
삼성 덱스는 보다 윈도우와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면서 MS와의 협력을 통해 윈도와의 연동성도 강해지고 있죠.
물론 완전히 통합된 환경/연동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선 애플은 안그래도 고립된 환경을 더욱 혼자서 끌어가야한다는 과제를 안아야하고, 삼성은 자기 것이 아닌 환경과의 협동을 순탄하게 끌어갈 수 있을 지에 대한 문제점을 풀어야겠죠.
특히 리눅스 온 덱스도 잘 끌고 갔으면 윈도우 온 덱스도 기대할만한데, 구글의 압박으로 베타로 끝냈단 이야기가 있는 것을 보면...
그래도 미래엔 어떻게 될지 기대하게 됩니다
패드 프로 9.7이랑 서피스고2 보유하고 있는데, 둘 다 쓰기시작하면서 느낀점은 아이패드는 최적화 및 어플들의 발전으로 한계점을 극복해나가는 느낌이라면 서피스는 어쩔 수 없는 태블릿의 한계점을 채워주는 느낌입니다.
서로 다른 AP에 서로 다른 OS라서 결론적으로 OS간의 격차라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언젠가 이를 극복하는 대안이 나올날도 머지 않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일 이상적인 건 아이패드 라인업 대체제로 키보드 분리가 되는 맥북이 나온다던가..
안드로이드랑 합작해서 네이티브로 태블릿용 AOS를 지원하는 서피스 라던가..
점점 양측 다 ARM 쪽으로 기우는건 괜히 이런 헛된 꿈을 기대하게 만드네여 허허
윈도우 8이 욕먹긴 했어도 레거시와 앱간의 선을 확실하게 그어서 터치로 써도 불편이 없게 잘 구성은 했는데,윈도우의 메인은 결국 레거시를 사용하는 유저층이다 보니 결국 윈10에서는 혼합시켜버렸죠
그래서 결국 서피스는 아이패드&갤탭 때려잡기를 포기하고 특정 수요층만 공략하는 제품이 되어버렸죠
(애플보다 심한 폼팩터 재탕도 이런 이유에서...)
앞으로의 희망은,ARM 칩셋과 윈 10X일거 같네요
10X는 윈도우 8의 못다한 꿈을 이루는,레거시를 배제한 형태의 OS라서 기대하는 중입니다
저는 요즘 랩탑을 안켜고 덱스만 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쾌적한 느낌입니다.
주로 넷플릭스 유튜브 웹서핑 사진편집 문서작성 이정도만 하는데 할만 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