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때문에 일어나자마자 머리가 아프네요 정말
- [성공]함께크는성장
- 조회 수 202
- 2020.10.18. 10:07
저에겐 누나가 있고, 누나가 최근 교보 생명 보험을 들었습니다
교보생명 가입한 그 돈은 본인이 내는 거 같은데
문제는 비슷한 내용의 보장성 보험을 이미 부모님께서 대신 들었었고
그 돈을 꽤 최근까지 계속 내주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 보험을 들은 시점이 누나가 정말 어렸을 때였고
40세까지만 납부하면 그 이후에는 안 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얘기로는 만기까지 대략 한 10년 가량 남았나 그렇네요
정황상 돈을 버는 때는 누나가 MG 보험 냈던 거 같고 아닌 때는 부모님께서 내 주셨던 거 같고
MG 보험이 기존에 들던 보험인데 얘랑 교보보험이랑 겹치는 게 있다고 하네요
(얼마나 겹치는지 같은 자세한 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뭐 아예 완전 독립해서 혼자서 살면서 그러면 모르겠는데
누나가 주거 독립도 못 하고 이래저래 부모님에게 얹혀사는 처지라....
일자리도 계속 안 구해진다고 한숨을 쉬고 말이죠
의식주에 관련된 거의 모든 걸 지금도 부모님께서 감당하시는 마당에
오늘 아침에 뭐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연락을 해서 보험 관련해서 얘기 했나 봅니다
갑자기 누나 여기로 오라고 해라 이래서 얘기를 하자는데...
쥐꼬리만해도 자기 돈으로 자기가 보험을 자기가 든다는 걸 뭐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취직도 잘 안 되는 사람이 내용 겹치는 보험을 뻔히 겹쳐서 들은 걸 이해하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제 기준에서는 아무리봐도 중복할 필요 없이 10년가량 더 내서 받은 후에
만기 되자마자 다른 보험 추가 납입하던지 뭐하던지 하면 될텐데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누나에게 얘기를 하니 자기는 부모님 설득 해보고 안 되면 걍 자기 뜻대로 밀어붙일 거라고 하는데
분명 MG 보험료의 태반은 과거 부모님이 내 줬던 것도 엮여있을텐데
여기에서 얘기 안 풀리면 내 맘대로 할 거라는 자세도 제가 보기에는 좀 답답하고
이건 얘기를 하고 의논하는자리가 아니라 종국에는 파국이 될 거 같고
아주 그냥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부터 머리가 아프네요 증말
별로 좋은 내용은 아니므로 글은 시간 지나면 날리겠습니다
뭐라도 하나 혼자서 해보고 싶으셨던게 아닐까요?
그게 불필요한 일이라 문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