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건 보면서 느끼는 건데
- 몬스터
- 조회 수 114
- 2020.11.26. 16:06
요새는 사람들이 너무 혐오할 거리를 찾는데 몰두하는 것 같아요.
사건 당사자 분도 거지같은 서비스에 화가 나신 건 충분히 이해하고 글 자체에는 공감하지만 거기 매니저를 무슨 앵무새로 희화화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싶어요. 도덕적 혹은 법적으로 내가 우월한 위치에 섰다고 남을 희화화하고 공격하는 건 좋지 못한 행동같습니다. 특히 비꼬는 행동들이요.
오늘 새벽에 제가 글 쓴 유튜버도 어떤 사건을 겪었는데 그 사건 자체는 저같아도 충분히 화나고 짜증나는 사건이었고, 영상 자체를 올려서 문제제기를 하는 건 그럴 수 있다고 봤습니다. 근데 영상에 ㅈ같다거나 하는 식으로 비속어 섞어가면서 자기 감정을 푸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차에 댓글로 시청자한테도 욕을 하고 있더라구요.
더군다나 그런 글이나 영상을 올리면 거기 몰려들어서 댓글로 욕과 인신공격을 일삼는 분들도 좀 많이 눈살이 찌푸려졌구요. 요새는 댓글창만 보면 이 사회가 아주 정의롭고 대단하고 상식적인 사람들만 모여사는 것 같아서 오히려 기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렇게 누군가를 공격하고 비난할 때는 다들 도덕적인 사람들이 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무슨 가면 쓰고 댓글 다는 것도 아니고....
사실 다들 도덕적으로 정말 완벽하게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글쓴 분의 억울한 사례에 공감은 하되 지나친 공격은 할 필요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최근에 제가 많이 비난한 대전광역시 교통과 공무원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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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래도 주말에만 터널공사하는 건 좀 아니지 않아요?
터널공사는 역시 주말이 제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