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제가 미니폰의 진성 실수요자이기는 했습니다.
- RISCVCC
- 조회 수 679
- 2020.12.10. 00:01
제가 두 개를 구매했던 게 바로 희귀폰인 S4미니와 갤알파 두 모델이었습니다.
물론 만족하며 잘 써먹었죠... 뭐 갤알파는 처음에 효도폰으로 흘러갔다가 회수해서 다시 쓰는 중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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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즈음 같이 폰으로 뭘 많이 봐야 하는 환경에서는 미니폰의 입지는 좁을 수 밖에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A90으로 잘써먹는 중입니다. 확실히 폰이 크니까 미코질 하기가 편해요. (바로 직전이 S9 기본모델이었습니다.) 휴대성이야 좀 떨어지지만 충분히 감내할 만한 트레이드-오프 죠.
제말은 앞서 다른 게시물에 이야기한것과 종합하녀 그러니까 애시당초 그정도 영역에 대한 결론도출은 굳이 기업 리서치단계가지 가지않더라도 일반적인 커뮤니티정도에서도 충분히 쉬이 나올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겁니다.
소형이란 가치가 아무리 큰 비중을 가지더라도 다른 모든 것을 무마할 정도의 비중을 가질순 없는것이고 뭐 그때문에 라인업을 굳이 여럿 늘릴 필요가 없는 기업 입장에서는 말씀하신대로 효용가치의 문제때문에 불필요한 이야기라는데는 동의합니다만 굳이 그럴거면 애시당초 12미니나 s10e같은 라인업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것입니다.
소형을 원하는 사람들 대다수에게 있어 반드시 소형이라는 가치가 다른 모든 가치를 합한것보다 높은 비중을 가질수도 가지는것도 어렵기에 어느정도 현재의 프로사이즈정도로 타협을 하더라도 다른 가치를 챙기려고 하는거죠.
전 소형을 원하는 이들에게 있어 다른 가치가 각 10정도의 비중을 가진다면 소형이라는 가치는 30-40정도의 비중을 가진다고 느끼고있습니다.
단일가치로는 확실히 다른것보다 높지만 묶어놓고보면 다른 가치의 합보단 낮을수밖에없겠죠.
사실 처음엔 신체사이즈때문에 소형 선호도가 높은 이로써 아쉬워서 한 소리가 점점 길어지고 이야기가 오가다보니 복잡해진 감도 있습니다
음.. 제가 큰 폰을 샀다혹은 살거라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만..제 기준에서 큰 폰이래봐아 아이폰 12프로정도지않을까싶긴합니다.(맥스가 아닌)
일단 현시점에서 제가 메인으로 쓰는것들은 전부 일반적으로 중형이하 소형으로 분류되는 기종들입니다.(물론 과거에는 수많은 기종을 만져보았던터라 대형기종들도 제법 있었습니다만)
그래서 말씀하신걸 기반으로 이야기드려보도록하겠습니다만 굳이 소형폰이 없더라도 자사 제품을 사줄 소비자가 있는 마당에 굳이 소형폰을 실험이든 입문용이든 내놓은 기업체들이 말도 안되게도 있긴하네요.
물론 그 결과는 신통치못한 편이긴합니다만 제가 아쉬운 것은 물론 기업의 어떤 입장에선 자사의 타 제품을 갉아먹을 수도 있는 위험성도 있고 아직 방향이 결정되지도않은 라인업을 무턱대고 최상위라던지에 위치시킬수도 없을것입니다만 동시에 애초에 그래도 불분명하고 어느정도 예정되있던 모델을 본인들의 리소스든 비용이든 시장성이든 손해를 감수하고 내놓긴했지않습니까?
그것도 신규설계로 말이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업이 가져야할 다른 입장에서는 테스트배드가 될 기종이라면 차라리 중저가이하의 제품군이라던가(se,a) 아니면 차라리 최대한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최상위라인업이 알맞다고 말입니다.
전자는 신흥시장등을 타겟으로 한다면 어느정도는 의미가 없지않은 결과를 모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전적으로 손해도자체가 현저히 낮습니다.
반면 후자는 규정된 폼팩터내에서 낼 수 있는 한계치까지 내보았음에도 더이상 안 산다면 애매하지않고 정말 확실한 어찌보면 통계등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업입장에선 가장 의미있는 결과를 낼 수 있지않나하고 말이죠
어차피 한두세대 안으로 끝날거라면 그리고 어차피 손해를 어느정도 감수하고 추가라인을 신설했다면 이런 스탠스를 취하는게 더 적합치않을까하고 아쉬움에 한 소리입니다.
뭔가 선생님과 크게 불타며 논쟁할 생각까진않습니다
글쎄요. 이번 아이폰 미니 감산에 프맥 증산 뉴스 뜬거 보면 절대적으로 작은폰에 대한 수요는 시끄러운 소수에 해당한다고 보여요. 결국 기업이 많이 팔리는(수요가 있는) 쪽으로 움직이는데, 애플이 이번에 내놓은 아이폰 12 미니는 화면도 올레드라서 차별점은 작은 크기로 인한 작은 배터리 용량 말고는 없다시피 합니다. S10e는 이것저것 많이 빼서 진짜 수요에 맞지 않는다고 항변을 한다 쳐도 아이폰 12 미니 감산과 프맥 증산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소니가 라인업 쳐낼때도 컴팩트 라인업부터 쳐냈죠. 감성이니 뭐니 할 필요 없이 작은폰에 대한 수요가 기업입장에서 신경쓸 만큼 크지 않다는 강력한 증거가 바로 나오는걸요.
그 의미나 말씀하고자하시는 바를 부정하거나 이해못하는건 아닙니다만 사실 말이 이래저래 길어졌는데 감산이전에 아예 프로같은 확실힌 라인업으로 내놓을 수 있었다면 분명 중,대형폰들보다 수요는 확실히 적더라도 지금보단 나은 결과가 나왔을거라곤 생각합니다.
기업입장에서야 물론 어느쪽이던 상대적으로 타 라인업에 비해 저조한건 맞긴하겠지요.
저는 소형 폰의 수요가 과대평가나 과소평가 어느쪽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왕 어느정도 리소스나 R&D비용을 투자해서 결과자체가 예상되더라도 라인업을 신설할 계획이었다면 좀 더 확실힌 물건을 내놓길 바랬을뿐입니다.:)
사실 소형폰 지지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다른 많은 지지자들의 입장을 들어본 입장에서 12라는 라인업은 하드웨어적으론 크게 빠진건없지만 프로라는 라인업이 존재하는한 니즈를 충족시키기엔 약간 부족한 라인업이라고 판단되거든요.
물론 기업입장에서 이걸 프로로 내놓는다는 것에 대한 위험부담이나 생각을 이해하지못하는 바는 아닙니다만 어차피 결과를 어느정도는 예상했었을테고 그럼에도 시도했다면 한두세대밖에 못가더라도 확실한 것을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반정도 묻어난 이야기였습니다
절대적으로 큰 폰보다는 시대흐름상 확실히 적다는건 저도 인정합니다만 지금 내놓은 애매한 물건들로 나온 수요만 보고 라인업 유지조차 못할정도로 수요가 없다라고 보는건 실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폰을 희망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말그대로 축소만 된 소형 플래그쉽을 원하는거지 ap만 동급이고 뭔가 자잘하게 형제모델보다 부족하거나 티어자체가 낮은 소형 하이엔드나 소형 퍼포먼스를 원하는게 아니거든요
절대적인 수요는 당연히 부족하겠지만서도 라인업 유지조차 지금처럼 고민하게 만드는 수요는 또 아닐거라고 봅니다
여성이나 신체사이즈 자체가 전반적으로 왜소하거나 아담한 축에 속하는 저같은 이들은 무게가 무겁거나 무게배분이 안좋거나 손가락이 완전히 안닿거나 하는게 생각보다 크리티컬하게 여겨지기에(경험전까지 혹은 무겁고 큰 기종에 대한 경험이 적은 어린 연령대일땐 신경 덜 쓰는것같으면서도 나이를 먹을수록 확 와닿고 신경쓰게되는 파트더군요)
이를테면 큰화면으로 영상이나 브라우징할때 좋아도 그 폰을 들고보게될경우 잡고있던 손의 손가락이 애매하게 안닿아서 컨트롤이 최소한의 횟수로 이루어지지못한다거나 손목이 아파서 내려놓게된다면 그것은 화면 사이즈의 메리트를 넘어서는 짜증남입니다(원래 인간은 불편함이 더 크게 와닿는 종족이기도하구요)
또 어느정도 신장이 평균남성 수준이거나 있으신 분들에게 요즘의 플러스모델 수준의 화면사이즈가 작고 아담 혹은 왜소한 신장을 가진 이들에게 어느정도는 비례해서 보다 작은 사이즈와 비슷하게 느껴지는게 없지않아있는것같습니다.
인체는 본디 시각뿐 아니라 다른 감각도 무언가를 구별 혹은 판단하기위해 사용하는데 그런 면 때문이지않을까 합니다